르네상스스타일

르네상스스타일

[ Renaissance style ]

요약 15세기 중엽~17세기 초엽까지 서양에서 유행한 복식 스타일.
부인의 초상

부인의 초상

이 시대는 중세의 그리스도교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을 발견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시대 복식의 특징은 남녀의 옷에 슬래시(slash)를 내어 활동하기 쉽고 예쁜 속옷이 보이도록 장식을 하였으며, 외관상 입체적으로 넓이를 증대시켜 위엄을 나타내도록 하였다. 후기에는 후프(hoop)를 넣어 인체의 체형을 무시한, 지나친 과장과 기교를 낳았다.

남자 상의인 더블릿(doublet)은 14세기 중엽부터 착용한, 길이가 짧고 허리가 꼭 끼는 겉옷 상의로서 17세기 전반까지 착용한 기본적인 상의의 일종인데, 프랑스 말로는 푸르푸앵(pourpoint)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군인의 의복이었으나, 시민화된 것이다. 남자 하의인 트렁크호스(trunkhose)는 16세기 중엽~17세기 초까지 착용한 반바지의 일종으로, 구성 형태와 길이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길이가 점점 짧아지다가 말기에는 부푼 모양이 되었다. 짧게 부푼 바지 밑에는 바지와 연결된 스타킹을 신었다. 또 남녀 공용의 칼라인 러프(ruff)는 레이스로 주름잡아 빳빳하게 세워 뒤쪽에는 부채를 벌린 듯한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얼굴이 파묻힐 정도로 거대한 깃이었으며 르네상스 모드를 이끌어 가는 유행을 만들었다.

여자의 대표적인 옷인 로브(robe)는, 위에는 리넨 코르셋을 입어 몸에 꼭 끼게 하고, 긴 스커트가 달린 것인데 하체를 과장하기 위하여 스커트 안에 페티코트의 일종인 파딩게일(farthingale)을 입었다. 소매는 초기에는 꼭 끼었으나 후기에는 란제리(lingerie)가 보이도록 퍼프형에 슬래시를 넣기도 하였고 소매 끝에는 레이스 등의 커프스를 달았다. 몸통은 몸에 꼭 끼게 하고 스커트는 길이가 바닥까지 길고 옆으로 퍼지게 하기 위하여 상의와 하의를 허리선에서 자르고 따로 재단해 붙인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