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

러프

[ ruff ]

요약 유럽에서 16∼17세기에 남녀가 모두 사용한 주름 칼라.

발생은 확실하지 않으나 16세기를 지배한 에스파냐풍의 유행과 더불어 이탈리아를 경유하여 유럽에 퍼진 것으로 생각된다. 아주 얇고 질이 좋은 아마포나 무명에 풀을 먹여 인두로 다리면서 연속된 S자형이나 물결 모양으로 주름을 잡아서 만드는데, 아주 엷은 파랑물과 노랑물을 들이기도 했다. 초기에는 소형이었으나 점차 큰 수레바퀴형으로 변천하면서 몇 단씩 겹쳐서 레이스로 가장자리를 장식하였다. 때문에 15m나 되는 긴 천이 필요한 것도 있었다. 17세기가 되자 깃처럼 아래로 늘어지는 것, 편평한 모양으로 목을 받치는 것, 철사로 받치어 부채꼴로 목둘레에 퍼진 것들이 생겨났다. 17세기 중반에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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