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취안요

룽취안요

[ 龍泉窯(용천요) ]

요약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있던 중국 최대의 청자요(靑瓷窯).

저장성의 룽취안현[龍泉縣]을 중심으로 칭위안[慶元] ·윈호[雲和] ·쑹양[松陽] ·리수이[麗水] ·징닝현[景寧縣] 등에 걸친 광대한 지역에서 요지(窯址)가 발견되고 있다. 그 기원은 명백하지 않으나, 북송대(北宋代:960∼l127)의 웨저우요[越州窯]에서 올리브색의 무늬가 있는 청자가 구워진 것으로 전한다. 남송(南宋)시대에는 일변하여 아름다운 청록색의 유약(釉藥)이 사용된 청자가 제작되었고, 생산량도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동남아시아 ·이란 ·이라크 ·이집트일본 등에 수출되었다.

한국의 고려청자는 처음에 송(宋)나라의 영향을 받았으나 고려의 특색을 살려 우수하고 아름다운 비취색의 우아한 모습과 다양한 무늬가 조화되어 예술의 극치를 이룸으로써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자기를 만들어냈다. 어두운 황록색의 천룡사 청자(天龍寺靑瓷)는 원(元)나라 이후 룽취안요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인정되며, 작풍(作風)은 점점 저하되어 명(明)나라 중엽부터는 칠관청자(七官靑瓷)로 전화되었다. 명나라의 성화(成化) ·홍치기(弘治期:1465∼1505) 무렵부터 룽취안요는 쇠퇴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징더전요[景德鎭窯]의 물감과 붉은색의 그림이 일반적으로 애호되면서 상대적으로 품질이 저하된 룽취안청자를 압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나라의 룽취안요는 추저우부[處州府]에 속해 있어서 웨저우요라고도 불렀다. 요지의 발굴 조사에 의하면, 수십 m에 달하는 길고 큰 요가 경사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대량 생산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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