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어
[ Romanian language ]
- 요약
루마니아와 인접국 일부에서 쓰이는 언어.
인도유럽어족 중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라틴어의 구어(口語), 소위 속(俗)라틴어에서 발전한 로망스제어의 하나이다. 2세기에 정복되어 로마제국의 속주가 된 다키아 지방 및 도나우강 남안지방에서 쓰이던 속라틴어가 로마제국의 쇠퇴, 만족(蠻族)의 침입, 슬라브족의 남하 등의 여건하에서 독자적 발달을 이루어, 현재도 도나우강 남안에서는 그리스·불가리아·유고슬라비아·알바니아의 일부에서 쓰이는 루마니아어(語) 방언으로서 남아 있다. 또한 북안의 다키아 지방에서는 소멸된 원주민의 트라키아다키아계(系) 언어와 인접한 슬라브어·헝가리어·근대 그리스어·튀르키예어 등의 영향을 받으며 10∼15세기에 걸쳐 루마니아 민족의 공통어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여, 19세기에는 근대문장어로서의 성격을 갖추기에 이르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루마니아어 문헌은 16세기의 것으로 문자는 1860년까지 키릴문자가 사용되고 있었으나 그 후로는 라틴문자가 쓰였다. 라틴문자로 표기할 수 없는 음은 약간의 특수한 기호를 'a, i, s, t'의 4문자에 붙여서 표기한다. 방언적 차이는 비교적 적어서 카르파티아산맥 남쪽의 문테니아 방언, 동쪽의 몰도바(몰다비아) 방언, 서쪽의 트란실바니아 방언 등으로 나뉘는데, 인접하고 있는 몰도바 공화국에서는 몰도바 방언을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루마니아어는 루마니아의 공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