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주뱅안

랑주뱅안

[ Projet Langevin ]

요약 1947년에 제출된 프랑스의 교육개혁안.

랑주뱅-왈롱개혁안이라고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직후 프랑스의 교육제도개혁을 위한 총괄적이고 기본적인 원리를 밝힌 것으로서, 그 후의 교육개혁(1959년의 J.벨드왕개혁, 1968년의 폴개혁 등)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교육개혁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 계획은 1944년 11월 P.랑주뱅을 위원장으로 하고 심리학자 H.왈롱을 부위원장으로 하여 설치된 프랑스 교육개혁 연구위원회의 보고서로서, 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랑주뱅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서설(序說)에서 정의의 원칙 등 교육재건을 위한 6원칙을 제시하였으며, 학교교육의 기구와 조직, 교원양성,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도덕 ·공민교육, 민중교육 등에 관한 개혁이념 및 실시방책 등을 명시하였다.

랑주뱅안의 개혁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기회균등의 원칙:모든 아동은 출신가정 ·사회계층 ·인종의 차별없이 그의 개성을 완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즉, 아동에게는 그의 재능 이외의 다른 어떤 제약도 가해서는 안 된다. ② 진로선택에서의 평등주의:어떤 진로를 선택하든지 그것은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서, 인간의 우열과는 무관하다. 근대 민주사회에서는 ‘사회와 개인생활의 진보도 여러 부문의 협력적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③ 진로지도의 중시:진로지도에 의해서만 개인의 적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진학지도, 직업지도, 개인의 재능과 사회적 요망에 따르는 인력의 조직적 양성 등이 그것이다. ④ 일반교양교육의 균형실시:진로나 직업이 다르더라도 그 특수부문의 근저에는 항상 공통되는 일반교양교과를 두어야 하며, 좁은 시야의 기술만을 교육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학교는 청소년의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계발하며 성인의 평생교육을 담당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화활동을 시골 마을까지 확대하고 촌락 사람들에게 나라 전체, 나아가서는 세계의 문화적 성과를 전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