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슈트라쿠타 왕조

라슈트라쿠타 왕조

요약 인도의 데칸고원 지방을 통치한 힌두왕조(753~973).
원어명 Rāstrakūta dynasty

7세기 전반부터 수대 동안은 찰루키아왕조의 봉신(封臣)으로 베라르 지방을 통치하였으나, 753년경 단티두르가(재위 752?~756?)가 찰루키아왕조를 무너뜨리고 하이데라바드 가까이에 있는 말케드를 수도로 독립하여 데칸의 지배자가 되었다. 숙부인 제2대 크리슈나 1세(재위 756~773)는 그의 위업을 물려받아 왕국의 체제를 견고히 하는 한편, 마이소르 ·안드라에도 세력을 뻗어 엘로라에 암석사원(岩石寺院)의 걸작인 카일라사나타 사원을 건립하였다.

당시 갠지스강 중류 유역에는 프라티하라 왕조, 하류 유역에는 팔라 왕조, 타밀나두에는 팔라바 왕조 등의 강대한 왕국이 있었는데, 라슈트라쿠타 왕조는 이들 왕조와 전쟁을 되풀이하였다. 특히 두르바 왕(재위 779~793)과 고빈다 3세(재위 794~813)는 북인도에 대원정을 단행하여 프라티하라 왕조의 수도인 카나우지를 점령하고 구자라트 ·말와 지방을 확보하는 등 이 왕조는 10세기 중엽까지 광대한 영토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동에서는 동(東)찰루키아 왕조, 남에서는 촐라 왕조 등의 공격을 받고 점차 쇠퇴하여 973년에는 봉신의 지위에 있던 찰루키아 왕조의 타일러에게 멸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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