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등급

[ magnitude , 等級 ]

요약 별의 밝기 단위로서, 그리스시대 눈으로 보아 가장 밝은 별을 1등성, 가장 어두운 별을 6등성으로 5단계를 나눈 것인데, 후에 1등급 차이 밝기는 약 2.5배가 되는 것이 밝혀졌다. 오늘날에는 천구 북극 근처의 기준 별로 밝기를 비교하거나 포그슨 방정식을 이용하여 정량적으로 계산한다. 기준거리에 따라 실시등급, 절대등급으로 나누고, 파장역에 따라 안시등급, 사진등급, 광전등급으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광원(光源)의 밝기는 촉광을 단위로 하여 나타내지만, 천체의 밝기, 즉 별의 광도는 등급이라는 독특한 단위를 사용하여 나타낸다. BC 150년경 그리스의 히파르코스는 맨눈으로 보아 가장 밝은 약 20개의 항성을 1등성, 가장 어두운 별을 6등성으로 하고, 그 사이를 5단계로 나누었다. 19세기 중엽 영국의 J.허셜은 이러한 별들의 광도비(光度比)를 연구한 결과, 1등성의 밝기는 6등성의 100배임을 발견하고, 1등급 차이의 밝기비는 5√100 =2.512배가 되는 것을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도 1770년(영조 46)에 편찬한 일종의 백과사전인 《동국문헌비고》 <상위고(象緯考)> 편에 항성의 등급에 따른 별의 밝기를 크기로 표현해 놓았는데, “1등성은 2등성의 2.43배, 2등성은 3등성의 2.55배, …, 5등성은 6등성의 1.33배”라고 되어 있어, 허셜의 연구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는 허셜의 연구보다 50년 이상 앞선 것으로, 조선 천문학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천구의 북극 부근에 있는 몇 개의 별을 기준으로 삼아서 다른 별들의 밝기를 비교하고, 포그슨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등급을 정량적으로 계산한다. 천체의 등급은 일반적으로 천체까지의 기준거리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실시등급(實視等級)과 절대등급으로 나누며, 빛의 파장역에 따라 안시등급(眼視等級) ·사진등급 ·광전등급 등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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