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

두개

[ cranium , 頭蓋 ]

요약 척추동물 특유의 머리골격이다. 척추 맨 위에 얹혀있으며, 뇌두개골과 안면두개골로 나뉜다.

다수의 두개골이 결합하여 구성되어 있다. 해부학적으로는 뇌수를 비롯하여 안기와 청기를 수용하고 있는 뇌두개(腦頭蓋:신경 두개)와 안면 ·비강 ·구강을 형성하고 있는 안면두개(顔面頭蓋:내장 두개)로 나눈다. 양자의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으나, 뇌두개의 전하방에 안면두개가 있다. 뇌두개를 구성하는 두개골은 10종이다. 뇌두개는 또 안와상연 ·외이공 상연 ·외후두 융기를 연결하는 고리 모양 선을 경계로 하여 상하로 나누며, 위쪽을 두개관(頭蓋冠), 아래쪽을 두개저(頭蓋底)라고 한다. 두개관은 위쪽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장난원형으로 앞 부분을 전두, 가운데를 두정(頭頂), 뒷부분을 후두라고 한다.

두개저는 장난원형의 얇은 주발 모양이며, 아래쪽으로 볼록하게 솟아 나와 있다. 오목한 면이 내두개저, 볼록한 면이 외두개저이다. 내두개저에는 각각 전 ·중 ·후두개와라고 하는 3개의 오목하게 패인 곳이 있다. 두개저의 양면에는 뇌의 형상과 뇌신경의 출입에 따른 복잡한 요철(凹凸) ·돌기 ·관 ·구멍 ·홈 등이 많다. 안면두개는 상악골 ·구개골 ·협골 ·하악골 ·설골의 5종의 안면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표면이 안면이다. 협골의 높이가 안면에서 제일 넓은 부분이다. 좌우 협골의 위 안쪽에는 안와(眼窩)가 있는데, 그 모양은 옆으로 누인 사면추체(四面錐體)와 같으며, 앞쪽이 밑이고 선단은 뒤쪽을 향해 있다. 안면의 위쪽 1/3의 중앙부에는 비골을 토대로 하여 코가 융기해 있는데, 그 내부의 비강은 육면체이며, 그 정중면에 비중격(鼻中隔)이 있어서 비강을 좌우로 갈라놓고 있다. 안면의 중앙은 상악골, 그 아래쪽은 하악골로서 이 양자에 의하여 구강이 형성된다. 두개를 구성하는 뼈의 발육은 각 부분이 반드시 병행하여 발육하지 않으므로, 두개의 형상은 연령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태생기(胎生期) 및 신생아의 두개골은 충분히 발육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 사이는 서로 결합조직으로 결합되어 두개천문(頭蓋泉門)을 이룬다. 천문은 후에 폐쇄되며 두개는 두개골의 봉합(縫合)에 의하여 완성된다. 신생아의 안면 두개는 매우 작은데, 이것은 상악골과 하악골의 등이 낮고, 치조부(齒槽部)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생아 두개의 무게중심은 어른보다 훨씬 뒤쪽인 대후두공 뒤쪽에 있다. 뇌두개는 생후 1년 반쯤에서 가장 급속히 발육하고, 그 이후는 점차 발육 속도가 느려지다가 사춘기가 되면 성인의 크기가 된다. 두개 발육의 성차는 사춘기에 나타나는데, 노인이 되면 성차는 다시 모호하게 된다. 여자는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두개 전체가 작고 낮으며, 두정(頭頂)도 편평하고, 안면두개의 발육도 약하고 작다. 즉, 유년형에 가까운 형상을 나타낸다.

두개의 형상은 개인 ·인종 ·민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그 차이를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두개계측도가 정해져 있다. 계측에는 기준선으로서 안와하연(眼窩下緣)과 외이공상연(外耳孔上緣)을 연결하는 선(독일수평선)을 설정하고, 이 선을 수평으로 하여 두개의 정규 위치를 정한다. 두개강의 부피는 한국인 남자가 1,490cm3, 여자는 1,320cm3이고, 고릴라의 수컷은 508cm3 정도이다. 흔히 사용되는 두개지수(頭蓋指數)로서는 장폭지수(長幅指數) ·장고지수(長高指數) ·폭고지수(幅高指數)가 있다. 장고지수에 의하면 과장두 ·장두 ·중두 ·단두 ·과단두로 구별되고, 장고지수에 의하여 저두 ·정두 ·고두의 각 두개형으로 구별된다. 한국인과 만주인은 단두형에 속한다.

참조항목

두개골,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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