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동기부여

[ motivation , 動機附與 ]

요약 생활체에서 그 활동을 환기시켜 유지하고, 그 활동의 패턴을 통제해 가는 과정.

요구의 발생으로 동기(또는 動因)가 생기며, 그 환경의 사물은 유인(誘因)의 성질을 가진다. 행동의 수행으로 목표가 달성(강화)되면, 요구는 만족되어 동인은 해소된다. 이와 같은 요구 ― 동인 ― 유인의 기능적 관계를 총칭하여 동기부여라고 한다. 넓은 뜻으로는 외적 자극(外的刺戟)에 의하지 않는 행동의 동기를 가리키며, 선택의 기호성(preference)·의욕·태도 등에도 관계된다. 예를 들면 굶주림이라는 생활체 내부의 요구에 의하여 특정 음식에 대한 식욕을 갖는 경우는 물론, 교육에서 학습의 동기부여로서 학습자의 흥미나 관심에 바탕을 둔 교재를 선택한다든지, 산업에서 노동의 동기유발로서 임금체계(賃金體系)나 지불방법을 세우는 경우에도 쓰인다.

동인(動因)의 강도(强度)는, 요구가 금단상태(禁斷狀態)에 놓여 증대하거나 일정한 한계에 도달한 뒤에는 반대로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동인이 어느 정도 저하하더라도 유인의 작용에 의하여 동기부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즉 지나친 굶주림은 식욕을 저하시키지만, 배가 부를 때도 기호물(嗜好物)에 의하여 식욕이 돋는 경우가 그 예이다. 요구의 발생으로부터 그 충족에 이르는 과정은, 본능적 행동이나 습관화된 행동에서는 비교적 단순하게 경과되는 경우도 있으나, 2차적 요구에 입각한 행동에서는 2차적 동인이 분화하여 요구해소의 수단으로서의 행동은 습득적(習得的)·간접적인 것이 된다. 수단 ― 목적관계가 복잡해지고 계층화되어, 그에 따라 행동의 경과, 동기부여는 다양해진다. 인간의 행동은 순수하게 1차적 동인에 의한 경우는 없다. 이를테면 회식을 할 때의 식사행동은 식욕에 따라 하도록 규정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 요인에 의하여 싫어하는 것도 실례가 되지 않도록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처럼 습관에 따른 2차적 동인과의 복합(複合)이 동기부여를 형성한다.

동인이 작용하여 행동이 수행되는 도중, 어떤 장애가 나타나면 여러 가지 대처행동이 생긴다. 장애를 우회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동기부여에 의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장애가 강할 때에는 어떤 목표의 용이화(容易化)를 꾀하게 된다. 요구 수준의 저하에 입각한 동인의 감소, 대상행동(代償行動)에 의한 유인의 변경 등이 그것이다. 실력 이상의 목표를 구하여 실패가 계속되면 실패를 피하기 위하여 목표를 낮추는 경향이 생기며, 때로는 다른 목표로 바꾸어 만족하려고 한다. 동기부여가 강력하게 저지당하면 도피행동이나 심적 포화(心的飽和)·갈등상태에 의한 이상행동이 나타난다. 현실에서 요구의 실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공상의 세계에서 이를 꾀한다든가, 끝없이 행동을 되풀이하는 동안 의욕을 잃는다든가 또는 궁지에 몰려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것은 모두 본래의 목표로부터 벗어난 동기부여의 이상(異常)이라고 할 수 있다.

참조항목

동기, 동인,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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