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습관

[ habit , 習慣 ]

요약 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안정화 또는 자동화된 수행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반복에 의한 근육 운동이나 건(腱) 운동이 정형화되는 것을 말하지만,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식사나 수면 습관, 풍속·문화 등 넓은 관습에 대해서도 습관이라고 한다.

습관이란 정형적이며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반응이라는 점에서 자유로이 변화하는 의도적(意圖的) 반응과 구별된다. 또한 습관은 습득(習得)된 결과라는 점에서 선천적 반응과 구별된다. 술·담배 또는 특정약물의 상용(常用)이나, 열대·한대에서의 장기 생활, 우주비행에서의 기압이나 무중력상태에 대한 적응 등 특수한 외적인 상황에 대한 반응의 정형화는 '순화(馴化)'라고 하여 습관과 구별한다.

습관형성은 조기(早期)에 행하는 것이 중요한다. 그러므로 유아기가 습관형성의 적합한 시기로 본다. 기본적인 생활습관, 사회적인 습관은 부모의 좋은 모범으로 형성된다. 이것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학습의 결과이며, 경험의 반복과 생활체의 욕구충족이 그 조건이 된다. 습관형성과 조건형성은 흔히 동의어(同義語)로 사용된다.

C.L.헐(1884∼1952)의 행동이론에서는 조건자극(條件刺戟)이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강도를 수량화하려고 하여 강화의 횟수(N), 지연시간(遲延時間) 등의 함수(函數)로서의 습관강도(sHr)라는 단위를 상정, sHr=1-10aN(여기서 a는 상수)라는 기본적인 이론식을 구성하였다.

습관형성은 생활체가 형성된 습관에 의하여 능률적 및 효과적으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방위기구(防衛機構:defense mechanism)로 보며, 강화의 반복에 의하여 확립되고 소거(消去)에 의하여 제거된다. 

습관은 환경에 대한 적극적 반응이거나 소극적 반응이거나 1차적으로는 적응행동으로 보지만, 2차적으로는 반드시 적응행동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나쁜 습관'이라는 것이 여기에 해당되며, 이런 습관은 소거에 의하여 제거된다. 

역참조항목

관습, 소거, 생활습관병

카테고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