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개발

요약 퇴락되어 가는 도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회·경제적으로 그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물리적으로 다시 개발하는 도시설계의 하나.

재개발 진행중인 신당동 일대

당초에는 도시재개발을 기존 시가지의 황폐한 빈민가(slum)를 파괴하고 철거한 뒤 대지조성을 하여 분양한 후 건축하는 순으로 그 과정을 밟아 왔으나, 점차 재개발시행을 통해 문제점이 나타나게 되어 이를 수정하여 그 개념이 확대되었다. 종래의 빈민가 철거로 인해 많은 도시 서민들이 이주당하고, 재개발된 후에는 중산층이 입주하게 됨으로써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을 예로 들면, 1950년대에 많이 시행해 왔던 그와 같은 도시재개발의 결과로서 도시 서민들인 흑인이 이주당하고 중산층 백인이 입주하여 당초의 재개발 목적과 다른 것이 되어 ‘슬럼 클리어런스’가 곧 ‘블랙 클리어런스’로 오인되어, 흑인들로부터 세찬 반발을 받게 되었다. 재개발의 개념도 그 후 확대되어, 건물을 무조건 헐어내던 종래의 방식을 지양하고, 좋은 건물들은 보존하고 수리가능한 주택은 보수함으로써 가급적 이주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도심지뿐만 아니라, 뉴욕시의 경우처럼 도심지의 산업시설들도 재개발하여 제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이를 가리켜 산업재개발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