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목
[ items of virtue , 德目 ]
- 요약
덕을 분류하는 명목.
덕목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그 내용을 달리한다. 동양에서는 오교(五敎), 즉 부의(父誼) ·모자(母慈) ·형우(兄友) ·제공(弟恭) ·자효(子孝)와, 사덕(四德), 즉 직이온(直而溫) ·관이율(寬而栗) ·강이무학(剛而無虐) ·간이무방(簡而無倣)을 주장하였다. 주(周)나라 때는 육덕(六德:知 ·仁 ·聖 ·義 ·忠 ·和)과 육행(六行:孝 ·友 ·睦 ·婣 ·任 ·恤)을 주장하였다. 공맹(孔孟) 이후로는오상(五常:仁 ·義 ·禮 ·智 ·信)과 삼강오륜을 주요 덕목으로 삼았다.
한편 서양에서는 소크라테스 이래 덕을 지(知)와 행(行)의 합일로 보았으며, 지의 대상이 곧 덕목이었다. 플라톤은 이상국가(理想國家)의 구성계급으로서 지배자계급 ·군인계급 ·생산자계급을 상정하고 지배자계급은 지혜의 덕목을, 군인계급은 용기의 덕목을, 생산자계급은 절제의 덕목을 지녀야 한다고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中庸)의 원리를 만족시키는 것을 덕이라고 하였다. 중세 그리스도교에서는 삼주덕(三主德)으로 신덕(信德) ·망덕(望德) ·애덕(愛德)을 존중하였고, 특히 수도자(修道者)에게는 청빈(淸貧) ·순결 ·복종의 덕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