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록
[ 待百錄 ]
- 요약
조선 후기의 문인 홍중인(洪重寅)이 당쟁(黨爭)에 관련된 자료들을 편집한 책.
구분 | 당쟁 자료(필사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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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중인 |
시대 | 조선 후기 |
필사본. 1책. 노론과 소론의 문집 ·야사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당쟁의 시비와 인물의 사정(邪正)을 후대인들에게 밝히려는 목적에서 지었다는 일종의 서문이 권두에 실려 있다. 체제는 동인과 서인 사이에 첨예한 정쟁사안(政爭事案)을 정리하고, 매 사건 말미에 자신의 논평을 다는 방식을 취하였다.
소제목 《대백록》에는 기축옥사 관련 기록이 날조되었음을 주장하는 글과, 정철에 의하여 최영경(崔永慶)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말해오던 기자헌이 인조반정 공신 김류 등에 의하여 억울하게 죽었다는 글, 기축옥사 때 류성룡이 정철과 함께 옥사를 다스렸다는 이야기는 허무맹랑한 말이라는 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정릉사(靖陵事)>는 1593년 왜적에 의하여 정릉(중종의 능)이 침범된 사건의 시말에 대한 기록이다. 이어서 성혼(成渾)의 봉심후정대신의(奉審後呈大臣議)와 여이참의별지(與李參議別紙)를 수록한 뒤 자신의 논평을 덧붙였다. <예송(禮訟)>에서는 예송의 개괄적인 줄거리와 그 관련인물을 차례로 비판하였고, 《기축록》을 주요 근거자료로 삼아 서인들의 정치적 행각을 비판하였다. 그러나 동인의 후예 이수경(李壽慶)의 《기축록》에 크게 의존함으로써 서인에 대해 편향된 입장을 띠고 있다는 지적도 받을 수 있다. 1983년 여강출판사에서 영인한 《조선당쟁관계자료집(朝鮮黨爭關係資料集)》(2권)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