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회의

대륙회의

[ Continental Congress , 大陸會議 ]

요약 미국 13식민지의 대표자회의.

미국 독립혁명 시기에 아메리카 13식민지(독립 이후 각주)의 통일적 행동을 군사 ·외교 ·재정에 걸쳐 지도한 기관으로, 대륙이라는 말은 각 지방 의회와 구별하기 위해 편의상 사용한 말이다.

1774년 영국의회가 제정한 ‘참을 수 없는 법’에 대항하기 위해 버지니아 식민지 의회의 요청에 따라 9월 5일 제1차 회의를 필라델피아에서 열고, 대표 55명은 영본국(英本國:영국)의 압제로부터 식민지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할 것과 영본국과의 통상단절을 결의한 뒤 10월 26일에 해산하였는데, 제1차 회의에서는 독립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제2차 회의는 1775년 5월 10일부터 개최되었는데, 이미 시작된 영본국과의 무력충돌에 대처하는 지도기관으로서 군대조직 ·통화발행 등을 결의하고 G.워싱턴(1732∼99)을 식민지 총사령관에 임명하였으며, ‘평화의 청원’을 영본국에 보냈다.

그러나 본국의 태도가 강경하였으므로, 급진파 사이에 독립을 강력히 주장하여 76년 7월 2일 독립선언을 채택, 7월 4일 공포하였다. 1777년 11월 미합중국 초기헌법이라 할 수 있는 연합규약(聯合規約)을 기초하였으며, 81년 이후 연합의회(聯合議會)로 개칭, 독립전쟁을 지도하여 영본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였다. 1787년 서북(西北) 토지법 등을 제정하였고, 89년 연방헌법 제정으로 신정부가 수립되자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