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대관령

[ 大關嶺 ]

요약 태백산맥에 위치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 강릉시를 잇는 큰 고개 및 그 일대.
대관령

대관령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
높이 832m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영서와 영동지방을 나누는 분수계를 이룬다. 해발고도는 832m이며, 고개의 총연장은 13km이다. 고개의 굽이가 99개소에 이른다는 말이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다. 전통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방 및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을 갈때 지나는 태백산맥의 관문 역할을 했으며, 현대에 들어와 영동고속도로도 이 대관령을 지났으나 2002년 11월 횡계~강릉 구간이 터널로 바뀌었다. 강원도를 영서(嶺西)와 영동(嶺東)으로 부르는 기준이 된 것도 대관령이다. 대관령을 경계로 동쪽은 남대천이 강릉을 지나 동해로 흐르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된다.

대관령 일대는 황병산, 선자령, 발왕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고위평탄면 지형을 이루어 우리나라에서 드문 넓은 고원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대관령은 원래 태백산맥의 한 고개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이 일대를 포괄하는 지명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기후는 한랭다습(寒冷多濕)한 특징을 가지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6.4℃, 연강수량은 약 1,700mm으로, 고랭지 채소 및 씨감자의 주산지이며 목축업도 발달해 있다. 또한 고원 지대로 연중 바람이 강하여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