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다이빙

[ diving ]

요약 물속으로 뛰어드는 동작의 기술과 미를 겨루는 수상경기로, 하이다이빙과 스프링보드다이빙이 있다.
다이빙

다이빙

구분 수상경기
기원국 독일
한국도입시기 1934년 07월 01일

다이빙은 수영을 하기 위해 물가에서 물로 뛰어들면서 시작되었다. 한편 근대 유럽에서 주로 독일과 스웨덴의 체조 경기자들에 의해 널리 보급되고 완성되었다. 체조 경기자들은 여름이면 해변가로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에 임하였는데, 이때 그들은 물 위에 높은 그네나 탑 또는 스프링보드를 설치해 놓고 안전하게 공중묘기를 연습하였다.

이렇게 뛰어들기와 체조 경기자의 공중묘기로부터 발전되어온 다이빙은 1886년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독일에서 개최되면서 경기화되었다. 그 뒤 스웨덴으로 전해져 하이다이빙이 발달하였고, 미국·영국 등에 보급되어 성황을 이루었으며,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국제경기

올림픽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의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경기에서는 언제나 예선전과 준결승전이 있다. 예선전에서 뽑힌 18명의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겨루며, 준결승전 뒤에 예선전 점수와 준결승전 점수를 합하여 뽑힌 12명의 선수가 결승전에서 겨룬다. 1908년 제4회 런던(London) 올림픽경기대회부터는 하이다이빙과 스프링보드다이빙의 두 종목이 채택되었다.

1) 스프링보드다이빙
높이 1m 또는 3m의 스프링보드에서 행한다. 보드의 탄력성을 이용하여 유연하고도 우아하며 난도(難度)가 높은 동작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인데, 남자는 규정종목이 5종목, 자유종목이 6종목 합계 11종목이고, 여자는 규정 5종목, 자유 5종목 합계 10종목이다.

1m 스프링보드는 대회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번의 경기, 즉 여자경기는 5번, 남자경기는 6번의 다이빙으로 등위를 결정한다. 3m 스프링보드 여자경기는 예선전·준결승전·결승전 각 5번의 다이빙을 실시하며, 남자경기는 예선전 6번, 준결승전 5번, 결승전 6번을 실시한다.

1m 스프링보드의 순위는 결승전 점수에 따라 결정되지만, 3m 스프링보드 결승전 점수와 준결승전 점수를 합한 최고 득점자가 우승자가 된다. 각 선수는 종목을 위해 작성된 공식서류에 예선전과 이에 뒤따르는 모든 경기과정을 위해서 고른 다이빙 종목을 완전히 기재하여 24시간 전에 다이빙 임원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규정종목이란 경기자 전원이 반드시 실시하도록 각 군(群)에서 1종목씩 규정해 놓은 것이고, 자유종목이란 각 경기자가 특기로 삼는 종목을 각 군에서 1종목씩 자유로 선택하여 행하는 것인데, 규정종목과 같은 종목을 택할 수는 없다.

2) 하드다이빙
수면에서부터 5m 또는 10m의 높이에 있는 고정 다이빙대 위에서 행한다. 높은 곳에서의 공포감을 극복하는 용기와 창공을 나는 호쾌함을 선수와 관중이 똑같이 느끼는 점이 특징이다. 남자는 제한선택 6종목, 자유 4종목 합계 10종목이고, 여자는 규정 4종목, 자유 4종목 합계 8종목이다.

경기장 및 경기용구

스프링보드다이빙에서 스프링보드는 수면에서의 높이는 1m 또는 3m, 길이는 최소 4m, 너비 50㎝라야 한다. 보드의 표면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보드의 경사는 수평에 대하여 1°를 넘지 못한다. 재질은 나무나 글라스파이버, 듀랄루민 등으로 만들고 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글라스파이버를 사용한다. 한쪽 끝은 고정되어야 하고 최소 50㎝씩 전후로 움직일 수 있는 받침대를 설치하여야 한다.

하이다이빙 시설로 다이빙대는 수면에서의 높이가 5m 또는 10m로서 움직이지 않는 플랫폼, 즉 고정 다이빙대라야 한다. 다이빙대 위의 바닥에는 종려매트를 깔아서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대의 양쪽과 뒤쪽에는 난간을 세워야 한다. 10m의 하이다이빙대는 길이가 최소 6m, 너비 2m라야 하고 10m대의 맨 끝부분은 그 바로 밑에 있는 대의 끝부분보다 75㎝ 이상 앞으로 나와야 한다.

풀의 수심은 최저 3.5∼5m가 되어야 한다. 복장은 수영하기에 간편한 것으로, 물속으로 들어갈 때 벗겨지지 않는 것이어야 하며, 빛깔과 크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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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법

다이빙의 종목은 다음과 같은 6개의 군(群)으로 크게 나눈다.

◎ 제1군(forward dives): 앞으로 뛰기로, 스프링보드나 고정 다이빙대 끝에서 물쪽을 향해 앞으로 서서 뛰어올라 물속으로 뛰어드는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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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군(backward dives): 뒤로 뛰기로, 스프링보드나 다이빙대 끝에서 물을 뒤로 해서 서서 뛰어올라 물속으로 뛰어드는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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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군(reverse dives): 앞으로 서서 뒤로 뛰기로, 앞쪽을 향하여 뛰어올랐다가 다리가 위로 올라간 뒤에 방향을 바꾸어 다이빙대를 바라보며 물속으로 뛰어드는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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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군(inward dives): 뒤로 서서 앞으로 뛰기로, 물을 뒤로 하여 서서 발을 굴러 다이빙대 또는 스프링보드가 위치한 앞쪽으로 뛰어드는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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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군(twist dives): 비틀어 뛰기로, 공중에서 앞으로 또는 뒤로 뛰어올랐다가 몸을 3번 비틀어 물속으로 뛰어드는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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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군(armstand dives): 물구나무서서 뛰기로, 다이빙대 끝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하였다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다이빙이다. 하이다이빙에서만 적용되며, 이때 물구나무서기를 1회 실패하면 평점에서 2점을 감점하고 2회 실패하면 0점이 된다. 이밖에 다이빙 출발자세에 따라 러닝다이빙과 스탠딩다이빙으로 나뉘고, 2인1조로 하는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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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자세]
다이빙대에서 뛰어오른 다음 입수(入水)하기까지의 공중에서 취하는 자세에는 4가지의 형태가 있다.
첫째, 펴기형은 허리나 무릎을 굽히지 않고 몸을 손끝에서 발끝까지 완전히 펴는 형으로, A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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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굽히기형은 무릎과 발끝은 완전히 펴고 몸을 허리에서 2가닥으로 새우처럼 깊게 구부린 형으로, B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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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껴안기형은 발끝은 완전히 펴되 무릎을 모으고 허리·무릎을 구부려 가슴에 껴안아 몸 전체를 둥글게 접는 형으로, C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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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자유형은 가장 복잡한 종목으로 공중회전을 수반하는 비틀기 다이빙에서 앞의 3가지 형을 공중에서 마음대로 취하는 형으로, D형이라고 한다.

경기규칙

다이빙 국제 대회의 심판과 채점은 7명의 심판원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최상위 점수 2개와 최하위 점수 2개를 뺀 3명 심판의 점수를 합산한 후, 난이율 점수를 곱하여 최종 점수를 계산한다. 심판의 채점 요소는 도움닫기·안정성·뛰어오르는 높이·공간자세·입수자세·각도 등의 기술동작과 미적 감각이며, 이를 종합적으로 관찰하여 채점한다. 완전 실패하였거나 종목을 바꾸어서 다른 것을 행한 경우는 0점, 불완전한 경우는 0.5∼2점, 부족한 경우 2.5∼4.5점, 만족한 경우 5∼6점, 양호한 경우 6.5∼8점, 최우수인 경우 8.5∼10점이다.

다이빙경기에서 공중회전의 최고회전수는 3회전 반이며, 비틀기의 최고회수는 2회전 반이다. 이것과 다이빙형 등의 배합에 의하여 종목이 정해지는데, 종목에 따라서 어려운 것과 비교적 쉬운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똑같이 채점하면 불공평하므로, 국제수영연맹에서는 각 종목의 어렵고 쉬운 정도에 따라 난이율이라는 계수를 정하고, 이것을 각 종목의 평점에 곱하여 그 득점을 계산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난이율은 최저 1.1에서 최고 2.9까지 있다.

7명의 심판원이 7점, 8점, 7점, 7.5점, 8점, 7.5점, 7.5점으로 채점하였다고 가정하면, 최저점인 7점 두 개와 최고점인 8점 두 개를 버리고 나머지 3개를 합산한 것, 즉 22.5가 평점이 되며, 여기에 가령 난이율 2.5의 연기를 수행했다면 22.5×2.5=56.25이 득점이 된다.

한국의 다이빙

한국의 다이빙 역사는 서울운동장(지금의 동대문운동장)에 다이빙대가 설치된 1934년 7월 1일부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이 종목으로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한 것은 1960년 제17회 로마(Rome) 대회 때 이필중이 처음이다.

국제대회에서의 첫 입상은 1962년 제4회 자카르타(Jakarta) 아시아경기대회에서였는데, 조창제가 남자 다이빙 자유종목에서 3위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1966년 제5회 방콕(Bangkok)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송재웅이 남자 하이다이빙에서, 김영채가 여자 하이다이빙에서 각각 3위에 입상하였고, 1970년 제6회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송재웅이 남자 하이다이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김영채는 여자 하이다이빙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1974년 제7회 테헤란(Teheran)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고호석이 스프링보드다이빙에서 은메달을 차지하였다. 과거에는 경기인구가 매우 적고 연중 연습할 수 있는 시설도 부족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부문에서 은메달 1개,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2006년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함,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획득을 이루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이빙은 체격에 구애 받지 않고 동양인으로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유망종목이라는 점으로 볼 때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할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