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다노스

다르다노스

[ Dardanos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시조.

제우스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태어난 곳인 사모트라키섬을 떠난 것은 데우칼리온의 홍수 때문이라고도 하고, 형제인 이아시온이 제우스의 누이 데메테르를 유혹하여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죽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소아시아의 트로아스로 간 다르다노스는 스카만드로스 강의 신이 낳은 아들인 테우크로스 왕의 환대를 받고 그의 사위가 되었으며, 영지의 일부도 받아 이다산 기슭에 도시를 건설하고 다르다니아라고 이름지었다. 나중에는 테우크로스의 왕국을 모두 물려받았다.

테우크로스의 딸 바티에이아와의 사이에서 에리크토니오스를 낳았고, 에리크토니오스는 아스티오케와 결혼하여 트로스를 낳았다. 트로이는 트로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트로스는 일로스 등의 3형제를 두었는데, 일로스가 트로이의 위치에 도시를 건설하였다. 한편 아이네아스의 전설을 노래한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따르면, 다르다노스는 이탈리아 태생이며, 아버지는 코린토스라고 한다. 이는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살면서 로마제국의 기초를 세운 것과 관련이 있는데, 아이네아스는 다르다노스의 출생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키티아의 왕이자 이다이아의 아버지도 이름이 같다. 피네우스에게 시집간 이다이아가 전처의 아들들을 해치려는 데 분노하여 딸을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