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세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성.

'황금'이라는 뜻이며, 같은 이름을 가진 여러 명이 있다. 알모스의 딸 크리세는 크리소게니아의 자매이다. 알모스는 왕 와 의 아들이며, 크리소게니아는 바다의 신 과 관계를 맺어 왕국의 조상이 된 의 아버지 를 낳았다. 크리세는 (軍神) 아레스와 관계를 맺어 플레기아스를 낳았는데, 플레기아스는 크리세스에 의해 오르코메노스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활의 명수 필로크테테스는 7척의 함선을 이끌고 전쟁에 참가하였는데, 트로이로 향하던 중 어느 섬에 들러 신(이라고도 함)에게 제물을 바치다가 물뱀에게 물렸다. 필로크테테스는 이 상처로 인해 낙오되어 렘노스섬에서 9년 동안이나 홀로 지내게 되었다. 의 《필로크테테스 Philoctetes》에 따르면, 크리세는 이 섬의 여신(또는 )으로서 필로크테테스가 성지를 더럽혔기 때문에 물뱀을 보내 처벌한 것이다. 한편, 의 《그리스 안내 Description of Greece》에 따르면, 필로크테테스가 물뱀에게 물린 섬의 이름이 크리세라고 하며, 이 섬은 나중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전한다.

이 밖에 가 의 하나인 와 관계를 맺어 태어난 다르다노스의 첫번째 아내도 크리세이다. 팔라스의 딸인 크리세는 다르다노스와의 사이에서 이다이오스와 데이마스를 낳았다. 은 이다이오스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데이마스는 아르카디아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