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요약 눈물을 분비하는 선(腺)으로 누선(淚腺)이라고도 한다.

눈물길(lacrimal passage)과 함께 눈물기관(lacrimal apparatus)을 구성하고 있으며 눈물을 분비한다. 파충류 이상의 동물에 존재하며, 사람에서는 약간 붉은빛이 도는 회백색으로 윗눈꺼풀의 뒤쪽, 즉 안와(眼窩)의 바깥 위쪽에 있다.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쪽의 눈물샘을 안와부누선(眼窩部淚腺), 아래쪽의 눈물샘을 안검부누선(眼瞼部淚腺)이라고 한다. 안검부누선은 안와부누선보다 작지만 둘을 합하면 무게는 약 0.5g, 길이 20mm, 너비 15mm, 두께 5mm 전후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을 이룬다. 이 외에도 그라우제선과 월프린선등의 부속선이 존재한다.

눈물의 분비는 3차신경에서 나온 감각신경과 안면신경 및 부교감신경의 복잡한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눈물은 대부분 물(98%)로 이루어져 있으며, 알부민(albumin), 글로불린(globulin), 염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 약알칼리성의 액체로 이물질을 세척하고 항균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외부의 미생물 등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비교해부학적으로는 파충류도 눈물샘이 있는데 포유류에서는 생쥐나 집쥐 등에는 없으며, 생후 3개월 이전의 신생아는 눈물샘은 있으나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눈물샘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각막건조증, 눈물샘염, 눈물샘폐쇄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