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노르망디

[ Normandie ]

요약 프랑스 서북부의 레지옹(Région)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위치 프랑스 서북부
면적(㎢) 29,906㎢
시간대 CET (UTC+1)
행정구분 5 데파르트망
홈페이지 www.normandie.fr
주도 루앙
인구(명) 3,322,757(2013년)

2016년 1월 프랑스가 본토의 22개 레지옹을 13개로 통합·개편하며 바스노르망디와 오트노르망디를 병합하여 설립한 레지옹(Région)이다. 구 오트노르망디 지역은 노르망디 레지옹의 동부를, 바스노르망디 지역은 서부를 차지한다. 남서쪽으로 브르타뉴, 남쪽으로 페이드라루아르, 남동쪽으로 상트르발드루아르·일드프랑스, 북동쪽으로 오드프랑스와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는 영국해협에 면한다.

하위행정구역은 구 바스노르망디의 망슈(Manche), 칼바도스(Calvados), 오른(Orne)과 구 오트노르망디의 외르(Eure), 센마리팀(Seine-Maritime)의 5개 데파르트망(Départment)으로 구성된다. 주도는 주 동부에 위치한, 센마리팀 데파르트망의 수도이기도 한 루앙이며 그 외 주요 도시는 르아브르, 에브뢰, 캉, 셰르부르 옥트빌, 알랑송 등이다. 루앙, 르아브르, 캉을 연결하는 지대에 노르망디 인구의 25% 이상이 거주한다.

노르망디는 노르망디 공국 시대부터 이 지역을 일컫는 지명이다. 프랑스혁명기(1790~1791년)에 노르망디 주(Province)가 폐지되고 5개의 데파르트망으로 분리되었으며, 1972년 레지옹(Région) 체계로 재편되어 바스노르망디 레지옹과 오트노르망디 레지옹이 설립되었고, 2016년 노르망디 레지옹으로 통합·신설되었다.

노르망디 본문 이미지 1
코르시카섬

자연과 기후

기후는 대체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동부의 오트노르망디 지역은 센강(江) 양쪽으로 펼쳐진 파리분지에 위치하고 해발 350m 이하로 평탄지가 많다. 서부 바스노르망디 지역은 아르모리칸 산지(山地)에 면하여 산림과 구릉이 많다. 영국해협에 면한 북쪽은 코탕탱반도가 돌출되어 있으며 반도 해안은 습지대, 황야, 절벽 등의 다양한 지형을 보인다. 남부는 노르망디 구릉을 이룬다.

역사

고대에는 벨가이족과 켈트인이 거주하였고 기원전 5~6세기 로마시대에는 카이사르에 정복되어 로마제국 루그두넨시스(Lugdunensis)의 일부였다. 3세기 메로빙거 왕조 때 부터 루앙 등의 도시에 기독교가 전파·정착되었다. 9세기 프랑크 왕국의 쇠퇴기에 노르만인의 침입이 시작되어 911년 프랑크의 샤를은 노르만의 수장 롤로에게 공작(公爵) 작위를 주며 봉건적 주종 계약을 맺었다. 노르망디 공국이 성립한 이 시대부터 센강 하류 지방은 '노르만족의 나라', 즉 노르망디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1066년 노르망디공(公) 기욤이 잉글랜드를 정복해 윌리엄 1세로 즉위하고 앵글로 노르만 왕조를 세우며 노르망디는 잉글랜드령이 되었다. 1204년 프랑스 왕 필립 2세가 잉글랜드에서 탈환, 프랑스에 통합되었으나 노르망디 공국은 독자적인 관습법과 최고 재판소, 그 외 여러 특권을 유지하였다. 이후 1360년 브레티니조약으로 프랑스령이 되었으나, 잉글랜드의 헨리 5세가 1415년 노르망디를 재정복하였다. 백년전쟁 중 약 1419∼1450년까지는 잉글랜드령이었으나 1450년 프랑스령으로 편입된 이후 1460년대부터 프랑스가 다스렸다. 16세기에 들어 구교도와 신교도 간의 종교전쟁으로 인해 쇠퇴하였으나 17, 18세기에 동부에서 섬유 공업이 성장하며 다시 번영하였고 19세기에는 산업 혁명이 진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6월에 연합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이 행해진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산업

중·동부는 토양이 비옥하고, 전통적으로 낙농업과 유업이 활발하다. 캉 부근에는 철광산이 있어 중공업이 성하다. 현대에 들어 섬유공업이 쇠퇴한 반면 셰르부르 옥트빌·루앙·르아브르를 중심으로 조선·정유·기계·화학·자동차공업이 발달하였다. 서부의 영국해협으로 돌출한 코탕탱반도는 전체적으로 목축이 성하다. 농축산물은 곡물류, 양질의 버터와 다양한 치즈, 소고기 등이 특산품이다. 또한 시드르주와 사과를 원료로 한 브랜디로 칼바도스 데파르트망의 지명에서 명명된 칼바도스가 유명하다. 디에프는 주요한 어항(漁港)이며, 옛부터 중요한 하천교통로인 센 강변의 도시인 르아브르, 루앙 등의 항구와 공업 도시가 발달하였다. 해수욕장과 휴양지는 코탕탱반도 서안 도시들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있다.

문화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몽생미셸과 만, 르아브르도시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바이외태피스트리가 소장된 바이외 , 옹플뢰르, 지베르니, 그랑빌, 에트르타, 도빌 등이 유수 관광지이다. 중세기 및 중세 이전의 건축 중에서는 레 장들리(Les Andelys)에 12세기 건설된 가이야르 성(Château Gaillard), 루앙 서쪽의 주미에쥬(Jumièges)에 7세기 세워진 수도원 등이 대표적이다. 고도인 루앙에 다수의 고딕 건축이 보존되어 있고 칼바도스의 리지외는 로마가톨릭교회의 성지로서 많은 가톨릭교도가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