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음

꾸밈음

[ ornament ]

요약 멜로디나 화성을 꾸미기 위하여 덧붙인 음, 또는 음군(音群).

보통 작은 음표나 특정의 기호로 표시된다. 멜로디에 우아함을 줄 뿐만 아니라, 특정한 음 ·리듬에 활기를 주거나, 화성에 변화를 주거나 하는 기능을 지녔다. 광의의 꾸밈음은 고대 ·중세에도 사용되었으나, 그것들은 일반적으로 기보(記譜)되는 일 없이 즉흥적으로 연주되었다. 르네상스시대에 정형화가 진척되고, 바로크시대에 가장 체계화되어, 음악에서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꾸밈음의 최성기는 대충 1600∼1800년 무렵이다. 19세기 이후에도 사용되었으나 그 종류는 감소되고 보통 음표로 기보되는 일이 많아졌다.

꾸밈음의 종류 ·기호 ·연주법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고, 또 같은 시대에도 나라나 작곡가에 따라 상이한 데가 있다. 주로 전기(前期)에 사용된 꾸밈음과 그 대표적인 연주법은 다음과 같다. ① 앞꾸밈음:어떤 음 앞에 붙는 것으로, 긴앞꾸밈음(보기 ① a)과 짧은 앞꾸밈음(보기 ① b)이 있다. ② 떤꾸밈음(트릴):어떤 음과 그 2도 위의 음과의 급속한 반복교대(보기 ②). 교대의 횟수에는 일정한 규칙은 없다. ③ 프랄트릴러:떤꾸밈음의 짧은 것. ④ 잔결꾸밈음(모르덴트):어떤 음과 그 2도 아래의 음과의 교대(보기 ④). ⑤ 돈꾸밈음(턴):어떤 음을 그 위아래의 음에 의해 꾸미는 것(보기 ⑤). ⑥ 층거리꾸밈음(아르페지오):급속한 펼침화음(보기 ⑥). 이상은 홑꾸밈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밖에 2개 이상의 꾸밈음을 합친 겹꾸밈음이 있고, 바로크시대에는 기보되지 않는 즉흥적인 꾸밈음도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