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후

김종후

[ 金鍾厚 ]

요약 조선 후기의 문신. 김상로 ·홍계희와 함께 장헌세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나경언의 상변’을 사주하였다. 당대의 세도가 김구주 ·홍국영 등을 따랐으며, 홍국영이 쫓겨나자 상소를 올려 그에게 기만당하였다고 변명하는 등 보신에 급급하였다.
출생-사망 ? ~ 1780
본관 청풍
백고
본암 ·진재
주요저서 《본암집》 《가례집고》 《청풍세고》

본관 청풍(淸風). 자 백고(伯高). 호 본암(本庵) ·진재(眞齋). 좌의정 종수(鍾秀)의 형. 민우수(閔遇洙)의 문인. 어려서부터 시부(詩賦)를 닦아 문명이 있었고, 진사가 된 뒤 성리학자로 이름이 났다.

학행으로 천거받아 1778년 장령(掌令)이 되고, 경연관(經筵官)으로 활동한 뒤 세자시강원의 자의(諮議)가 되었다. 이에 앞서 김상로(金尙魯) ·홍계희(洪啓禧)와 함께 장헌세자(莊獻世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른바 ‘나경언(羅景彦)의 상변(上變)’을 사주하였으며, 동생 종수가 벽파(僻派)의 영수인 김구주(金龜柱)와 일당이 되자 이에 가담하여 장헌세자의 장인인 홍봉한(洪鳳漢)을 공격하였다.

그뒤 김구주 일당이 제거되자 세도가 홍국영(洪國榮)을 따랐고, 홍국영이 쫓겨나자 상소를 올려 그에게 기만당하였다고 변명하는 등 보신에 급급하였다. 문집에 《본암집》, 편서에 《가례집고(家禮集考)》 《청풍세고(淸風世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