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신학

요약 계시(啓示)의 사실성에 대하여 과학적 ·객관적 인식 및 증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려고 하는 신학.

기초신학은 신적(神的) 계시의 신빙성을 여러모로 음미하여, 계시를 수용하는 것이 이성에 합치하는 것이며, 또 그것이 필연적임을 제시하여야만 한다. 신앙의 학으로서의 신학은 신앙의 진리가 신으로부터 계시되고 그것이 교회의 불가류적 교도권(不可謬的敎導權)에 맡겨지는 것을 전제로 하는 데 비해 기초신학은 이른바 신학의 기초적 부문으로서 신학상의 전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기초신학의 싹은 이미 초대교회(初代敎會)에서의 호교론(護敎論)에서 찾아볼 수 있고, 토마스 아퀴나스로 대표되는 중세의 스콜라철학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았는데, 이것이 고유의 학문적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은 근세에 들어와 F.베라르미누스, 비헬, B.슈타틀러 등의 활발한 연구 결과에 의해서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