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신학

그리스도교신학

[ Christian theology , ─敎神學 ]

요약 그리스도교의 진리에 의거한 교리나 신앙윤리를 조직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초대 그리스도교 사상가는 그리스 철학의 영향 아래 그리스도교 신앙의 사변적(思辨的) 논술을 시도하여 그리스도교 신학의 기초를 닦았다. 그리스도교 신학을 의미하는 라틴어 ‘theologia’는 처음에는 이교(異敎)의 신학까지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가이사리아의 주교 유세비오스는 이것을 그리스도교 교설(敎說)에 국한하여 사용하였고, 이후 그리스 교부(敎父) 계통에서 사용한 ‘theologia’는 점차 포괄적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라틴 계통에서의 ‘theologia’가 그리스도교의 교설체계(敎說體系) 전체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神學大全)》의 형식이 출현하면서부터였다. 스콜라철학 시대에도 신앙의 학(學)의 원천은 성서였기 때문에 ‘거룩한 교설’이 신학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 무렵부터 신학은 분화(分化)하는 경향을 나타냈는데 특히 종교개혁에 의하여 스콜라 신학의 체계적 ·사변적인 경향에 대한 반성이 일어나면서부터 갖가지 신학적 입장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리하여 종래에 포괄적 체계이던 신학은 기초신학 ·체계적 신학(교리신학 ·윤리신학) ·역사적 부문(성서학 ·교회사학) ·실천신학(교회법 ·목회신학)으로 크게 구분되고, 나아가서는 여러 신학 분과를 형성해 가는 한편, 가톨릭 ·루터파 ·칼뱅파 등의 그리스도교 여러 교파의 신학, 혹은 토마스 신학, 아우구스티누스 신학 등을 낳았다. 근대에 와서는 키에르케고르적 변증법을 채용하여 성서와 종교개혁 정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K.바르트, E.브루너, F.고가르텐 등의 변증법적 신학(위기신학)을 비롯하여, R.불트만, J.예레미아스 등의 성서신학과 P.틸리히의 철학적 문화신학 및 R.니버의 정치신학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