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효용이론

기대효용이론

[ expected utility theory , 期待效用理論 ]

요약 행동의 귀결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경제주체의 판단은 결과에 관한 효용의 기대치에 입각하여 이루어진다는 이론.

기대효용가설(期待效用假說)이라고도 한다. 1730년경 스위스의 물리학자 D.베르누이는, 사람은 화폐에 관해 한계효용이 체감하는 효용함수를 갖고 있으며 도박의 수학적 기대치에서라기보다 도박이 가져오는 효용의 수학적 기대치, 혹은 기대효용을 판단의 기준으로 한다는 가설에 의해 이득의 기대치가 무한대인 도박이라도 실제로는 그 도박에 거금을 내고 참가하는 사람은 없다는 소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을 설명하려고 했다.

1950년대에 들어 V.노이만과 O.모르겐슈테른 등이 이 가설에 엄밀한 공리체계(公理體系)로 뒷받침하였다. 그 후 기대효용이론은 게임이론과 밀접히 결부되어 발전하였으며, 경제이론에서도 M.프리드만과 J.새비지는 기수적(基數的) 효용에 관한 한계효용체감(체증)성이 위험회피(애호)를 의미한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K.애로와 W.프래트는 기수적 효용함수의 성질에 입각한 위험회피도의 정의에 성공하는 등, 마르코비츠 이후의 자산선택이론을 비롯해 불확실성 하에서의 선택 및 경제제도의 일반균형적 분석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