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자극수용

요약 생체 내외에서 몸 표면의 압력변화, 진동등을 수용하는 기능을 말한다.

몸 표면의 압력변화에 대하여 지속적인 것은 압각으로, 일과성(一過性)인 것은 촉각으로 느낀다. 전자의 수용기는 비교적 깊은 곳에 존재하며, 후자는 표재성으로 피부에서는 점 모양의 감각점으로 분포한다. 유모부(有毛部)에서 촉점은 모근부에 있으며, 몸의 부위에 따라 분포 밀도가 다른데 대체로 노출부에서는 조밀하다. 양자의 구별은 신경방전 순응의 빠르고 늦은 속도의 차이이다. 체내부에도 같은 수용기가 있으며, 관절낭이나 근막 또는 각종 내장 장기에도 구심성 신경방전의 기록으로부터 기계적 수용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근(筋)의 신전에 관한 근방추도 이런 종류의 것으로 그 대부분은 의식적이 아니고 반사적으로 작용한다. 특수감각으로서 청각 및 평형감각도 이에 속하며, 진동 중에서 주파수가 매우 낮은 것은 진동각으로 피부나 뼈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주파수가 높아지면 사람의 경우는 20∼2만 Hz의 진동을 소리로서 내이의 달팽이관을 통해서 느낀다. 개체의 운동이나 중력에 대한 자세 등은 내이의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에 의해 느낄 수 있다. 각종 기계적 자극은 각각 다른 수용기에 의해 수용되고 있으며, 각 수용기에는 각각 적합자극이 있다. 이러한 자극수용은 말초수용기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감각 자체의 인식은 대뇌피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사 ·판별 ·변별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