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의학

금원의학

[ 金元醫學 ]

요약 중국의 금(金) ·원(元)시대에 일어난 새로운 의학.

송(宋)나라 때 상업의 발달에 따른 부(富)의 도시 집중으로 각종 전염병이 급격히 퍼지자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생겨났다. 처음에는 화북(華北)에서 시작하여 점차 남쪽으로 전파되어 정착하였다. 화북의 유원소(劉元素)는 옛날부터 내려온 의학이론서 《소문(素問)》과 발열성 질병의 치료법을 서술한 《상한론(傷寒論)》을 결부시켜 연구한 끝에, 인간의 체내에 화기(火氣)가 넘치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 독한 한랭제(寒冷劑)로 화기를 끄려고 이를 사용하였다. 하남(河南)의 장종정(張從正)은 이 설을 받아들여 질병의 원인이 되는 풍한서습(風寒暑濕)의 침입을 발한(發汗)과 토사(吐瀉)로 제거함으로써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하북(河北)의 이고(李杲)는 질병은 오히려 내부의 환경 탓이라 하여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개발하여 신체를 보강함으로써 질병의 침임을 막을 수 있다고 했으며, 화중(華中)의 주진형(朱震亨)은 이고의 설을 발전시켜 내부의 환경을 중시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연구 ·채택하였다. 이상의 네 의학대가는 각기 유파(流派)를 형성하였다. 이들의 의설(醫說)은 한국에도 전래되어, 의서(醫書) 간행에 활용되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주진형

역참조항목

보중익기탕, 상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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