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 Ordination Platform of Geumsansa Temple, Gimje , 金堤 金山寺 金剛戒壇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모양의 화강석 불탑.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금산사 (금산리)
시대 고려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기타
크기 높이 2.27m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2.27m. 기단(基壇)은 2단으로 매우 넓고 하층 기단은 한 변의 길이가 약 12.5m, 높이 0.8m이며, 상층 기단은 길이 약 8.5m, 높이 0.6m의 직사각형이다.

기단은 대석·면석·갑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하층 면석에 새겨진 불상과 신장상(神將像) 중 후대에 만든 것도 있다. 하층 기단의 4면에는 돌기둥이 남아 있는 점으로 보아 난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돌기둥에는 기이한 인물상이 조각되었고 돌난간의 네 구석에 사천왕상을 세웠다.

석단 중앙에는 1장의 판석(板石)을 놓아 탑신(塔身)을 받치고 있으며, 판석의 4모서리에는 밖을 향한 사자의 머리만이 부각되었고, 탑신 받침의 몰딩 주위로 복판(複瓣) 연꽃이 돌려졌다. 탑신은 둥근 종형(鐘形)의 길쭉한 몸통이며, 밑부분 둘레에는 꽃무늬의 띠를 돌려 범종의 구연대(口緣帶)와 같은 양식이다.

꼭대기에는 머리 부분만 밖을 향해 돌려 있는 아홉 마리 용(龍)이 조각된 석재를 얹었고, 그 위에 앙련(仰蓮:꽃부리가 위로 향한 연꽃)이 조각된 2개의 돌이 있으며, 맨 위에 보주석(寶珠石)이 얹혀 있다. 인도의 불탑 형식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석종형의 불탑은 신라 말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외형이 범종과 유사하다 하여 일반적으로 석종이라 한다.

넓은 기단을 갖춘 이 석종은 기단에 조루(彫鏤)가 있고, 돌 난간을 돌렸으며 사천왕상 등을 배치·장식한 점으로 보아, 사리를 봉안한 사리계단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이 석종 앞에 5층석탑이 있어 그것을 뒷받침하며, 조성된 유래는 서로 다르나 경기 여주시 신륵사 보제존자사리탑(神勒寺普濟尊者舍利塔)과 같은 고승의 묘탑이 이 석종형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석종형의 탑은 고려시대에 몇 개의 보기를 남겼고, 조선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