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비

귀비

[ 貴妃 ]

요약 황제·왕의 후궁의 칭호.

중국 당(唐)나라에서는 귀빈(貴嬪)·귀인(貴人)과 더불어 3부인이라 일컬었으며, 그 위치는 상국(相國:재상)에 상당하여, 황후 다음의 서열에 있었다. 그 존재는 현종(玄宗)이 총애한 양귀비(楊貴妃)의 예로 짐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 문종 때 내명부(內命婦)제도를 정비하면서 왕후 다음의 서열로 귀비·숙비(淑妃)·덕비(德妃)·현비(賢妃)를 두고, 귀비를 내명부의 으뜸으로 하였으나 품계는 모두 정1품이었다.

조선 전기에도 고려의 내명부제도를 이어 왕후 다음의 후궁을 귀비라 하였다. 그러나 1411년(태종 11) 비빈제(妃嬪制)를 정하여 비(妃)는 왕비·왕대비·대왕대비 등 현재나 과거의 왕후들에게만 사용하고, 빈은 왕의 후궁 중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정1품 품계의 내명부 최고의 여관(女官)으로서 고려의 귀비와 같았다.

참조항목

, 황제

역참조항목

옹주, 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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