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과

귀뚜라미과

[ Gryllidae ]

요약 곤충강 메뚜기목[直翅目]의 한 과.
왕귀뚜라미

왕귀뚜라미

동물
절지동물
곤충류
메뚜기목
종수 전세계 1,200여 종(한국 30종 정도)
생활양식 야행성,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해 종족을 보존함
서식장소 땅바닥 근처
분포지역 전세계
소리듣기

촉각(더듬이)은 긴 실 모양으로 몸길이보다 더 긴 종도 있다. 울음소리 때문에 가을을 알려주는 전령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 울음소리는 수컷이 자신의 종족인 암컷을 부르기 위한 종족보존의 수단이다. 따라서 각각의 종마다 울음소리가 다른데, 이는 소리를 내는 앞날개의 형태가 종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수컷의 오른쪽 앞날개 밑면에는 까칠까칠한 줄처럼 생긴 날개맥이 있고 왼쪽 앞날개 윗면에는 발톱처럼 생긴 돌기가 있어 마찰편의 구실을 한다. 오른쪽 날개를 왼쪽 날개 위에 올려놓고 비벼서 소리를 낸다. 앞다리의 종아리마디 밑쪽 양면에 청각기관인 고막이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수컷의 울음소리에 이끌려 온 암컷은 수컷의 등가슴 밑에 있는 분비선에서 나온 페로몬을 핥게 되고, 그 사이에 수컷은 자신의 정포(정자가 들어 있는 젤라틴 덩어리)를 암컷의 생식문에 전해 교미한다. 교미 후 수컷은 떠나고 암컷은 잠시 뒤에 이 자루 모양의 정포를 먹는다. 정포는 영양이 풍부해 암컷의 난소 발육에 도움을 준다. 암컷의 산란관은 송곳 모양으로 길고 가늘어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이 산란관을 흙 속에 꽂고 산란한다.

땅바닥 근처에서 살며 야행성인 종이 많다. 대부분 잡식성으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 애완용으로도 사육된다. 방울벌레, 풀종다리, 홀쪽귀뚜라미 등 여러 아과가 포함되며 전세계에 1,200여 종이 분포하고 한국에는 3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