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
[ tympanic membrane , 鼓膜 ]
- 요약
외이와 중이의 경계에 위치하는 얇고 투명한 막으로, 전달된 음파를 진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피부층, 중간층, 점막층의 세 겹으로 되어 있는데, 이 막을 통해 청소골로 전달된 음파가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되게 된다.
소리의 전달 과정
고막의 모양과 구조
두께 0.1mm의 얇고 투명한 은백색 막으로, 바깥쪽은 피부층, 중간은 섬유층, 안쪽은 점막층의 세 겹으로 되어 있다. 외이과 중이의 경계에 위치하며, 가로 9mm, 세로 8mm 가량의 타원형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원뿔형으로, 뾰족한 끝이 중이의 안쪽으로 향해 있다.
고막의 기능
고막은 외이도를 통해 전달된 음파를 진동시키는 진동판 역할을 한다. 고막의 안쪽에는 청소골의 일부인 망치뼈의 망치뼈자루가 붙어 있어서 고막의 진동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고막을 통해 청소골로 전달된 음파는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된다.
고막의 손상
사람은 25~20000Hz까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고막이 손상되면 60Hz이하의 낮은 범위의 진동, 즉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고막은 외부 충격에 의한 파열 혹은 급성 중이염 등으로 손상이 되는데, 대개는 자연치유가 된다. 그러나 중이염이 만성화될 경우에는 청력이 나빠질 수 있다. 파열된 채로 아물지 않은 고막은 고막성형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동물의 고막
포유류의 경우 인간과 마찬가지로 외이, 중이, 내이로 이루어진 귀를 가지고 있으며, 고막 역시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외이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 양서류나 파충류는 고막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곤충의 청각기는 몸의 표면에 있는 큐티클(cuticle)의 변형물인 엷은 막상(膜狀)의 고막기관과 현음기관(弦音器官)으로 되어 있는데, 귀뚜라미는 앞다리 종아리마디의 기부에, 메뚜기는 제1배마디의 양쪽에 고막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