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통계

국민소득통계

[ national income statistics , 國民所得統計 ]

요약 한 나라의 경제활동에 의하여 새로이 산출되는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나타내는 통계.

국민소득 및 그와 관련한 통계의 총칭이다. 일종의 종합통계이기 때문에 기초가 되는 각종 경제통계의 제약을 받는 일이 많으면서도, 그 나라의 경제의 실태를 밝힐 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구성은 기술적 ·사회적 ·경제적 사정에 지배된다. 이 통계를 작성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추계(推計)방법이 연구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은 다음의 4가지 방법이다. ① 물적 방법:각 산업별로 그 기간의 부가가치를 산출하여 이를 합계하는 방법, ② 인적 방법:그 기간에 생산된 부가가치 중, 노동 ·자본 등의 각 생산요소에 귀속되는 부분을 구하여 이를 전 생산요소에 합계하여 추계하는 방법, ③ 생산물 집계법:개인 ·기업 ·정부 등 최종 사용자가 구매하는 최종 생산물을 조사함으로써, 어떤 기간에 새로이 생산된 부가가치를 경제활동의 지출면에서 파악하는 방법, ④ 소비저축법:국민소득 순환의 지출면에 주목하여 추계하는 점에서는 생산물 집계법과 같으나, 특히 투자지출의 추계에서 자금의 흐름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국내 총자본형성의 자금면을 추적하여 개인저축 ·법인저축 등을 합계하여 투자지출을 추계하는 방법과, 기업의 자금형성에 필요한 자금 조달면에서 추계하는 방법이 있다.

이상의 방법 중 생산국민소득의 추계에는 물적 방법, 분배국민소득의 추계에는 인적 방법, 지출국민소득의 추계에는 생산물집계법 혹은 소비저축법이 쓰인다고 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경제이론이나 경제정책의 초점이 경제구조의 종합적 파악을 지향하게 되어 국민소득통계도 생산 ·분배 ·지출의 각 면을 파악하여 그 순환을 밝히는 것을 요망하게 되었다. 국민소득통계는 한 나라의 경제실태를 잘 반영하는 것인 동시에 국제비교가 가능한 것이어야 하므로, 1968년 국제연합에서 새로운 국민경제 계산체계(system of national accounts)가 작성되었다(신 SNA라고 한다). 신 SNA(53년에 발표한 것을 일반적으로 구 SNA라고 한다)의 국민소득통계는 산업연관표(레온티예프표) ·자금순환표 ·국민대차대조표 ·국제수지표와 연결되어 국민경제계산의 일환으로서 통계가 작성된다. 현재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가 국민소득통계를 공표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제연합에서 ‘Yearbook of National Accounts(United Nations)’로 공표되고 있다. 한국의 국민소득통계는 1952년에 내한하여 한국경제 재건계획을 작성한 네이선(Nathan)사절단에 의해서 일대전기가 마련되었으며, 한국은행 조사부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비교적 정밀한 추계를 하게 되었고, 1958년부터는 공식 추계기관으로서 국민소득의 전 흐름을 추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