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카족

구르카족

[ Gurkha ]

요약 현재의 네팔왕국(구르카 왕조)을 세운 부족.

네팔의 중부 및 서부 산악지대에 사는 강건(剛健)한 농경민으로 목축도 겸하고 있다. 원주지는 인도 중부였으나, 힌두교도라는 이유로 14세기경 이슬람교도에게 쫓겨 북쪽 네팔로 이동, 그곳의 지배 민족이었던 네와르족(族)을 정복하고 이들과 혼혈(混血)하게 되었다. 파리어(語)를 사용하며, 힌두교의 네팔 전파에 공헌하였다.

1767년 네팔 전역을 정복하고 나라야왕국을 건설하였는데, 그후 이 왕국의 쇠퇴를 틈타 청나라 건륭제(乾隆帝)가 보낸 원정군을 격퇴한 것도 구르카족 병사들이었다. 1814년 치열한 산악전 끝에 영국군에게 패하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의 용병(傭兵)으로 활약하여 네팔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였다. 또 전선에서 돌아온 그들은 외부 세계로부터 차단되어 있던 네팔 국내에 외국(外國)의 사정과 함께 민주주의 사상을 도입·전파하는 역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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