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교차

연교차

[ the annual range , 年較差 ]

요약 단어적 의미는 일년 중 가장 큰 값과 가장 작은 값과의 차이이다. 일반적으로 기후요소 중 기온에 대한 차이를 의미하며, 일년 중 가장 더운 달인 최난월(最暖月)의 평균기온과 가장 추운 달인 최한월(最寒月)의 평균기온과의 차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연교차라 하면, 어느 지역의 기온의 연교차를 의미하며, 1년 중 최난월 평균기온과 최한월 평균기온의 차이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작년 우리나라 서울의 가장 더웠던 달인 8월의 평균기온이 26℃이고, 가장 추웠던 달인 1월의 평균기온이 -3℃였다면, 서울의 작년 연교차는 최난월 평균기온(26℃) - 최한월 평균기온(-3℃)으로 29℃가 된다.

기온의 연교차에서 다뤄지는 최난월 평균기온과 최한월 평균기온의 개념은 세계의 기후를 처음 구분한 쾨펜(W. Köppen)이 사용한 중요 기후지표였으며, 이에 따라 어느 지역의 기후 특성을 설명하는데 있어 연교차는 여전히 중요하게 쓰인다.

기온의 연교차는 일반적으로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갈수록, 바다에서 대륙쪽으로 갈수록 커진다. 그러나 다양한 기후요인들로 인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으며, 그중 기온의 연교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륙분포(水陸分布)이다. 육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록 연교차는 커지고,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록 연교차는 작아지는데, 이는 바다가 육지보다 비열이 커서 여름과 겨울에 따른 온도변화가 작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온의 연교차는 어느 지역의 기후가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는지, 혹은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 차이의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기온의 연교차이며, 대륙성 기후는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해양성 기후는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연교차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같은 위도 상이라 해도 대륙성 기후인지 해양성 기후인지에 따라 기온의 연교차가 크게 달라지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에 위치한 유럽대륙은 연중 바다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 연교차가 작은 반면,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연교차가 크다. 세계적으로 아시아나 북아메리카 등 큰 대륙의 내륙쪽이 연교차가 큰데, 특히 대륙이 가장 큰 유라시아 대륙 내부의 시베리아 일대가 세계에서 연교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참조항목

기상요소, 기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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