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회도

계회도

[ 契會圖 ]

요약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유행하였던 문인의 모임인 계회 광경을 그린 그림.

계회도는 고려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조선왕조 16세기에 전형이 완성되었다. 동기생 문인들의 모임인 계회 장면을 화공에게 그리게 하여 한 폭씩 나누어 가지던 기록화(記錄畵)성격의 그림이다. 계회도의 상단에는 '호조낭관계회도'라는 계회 명칭을 적었고 중단에는 계회장면이 산수를 배경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계회 참석자들의 이름과 자·호·본관, 당시 품계관직 등 좌목(座目)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전기에 많이 유행하였는데, 전기에는 상·중·하의 3단으로 이루어진 계회도축(契會圖軸)이 중기를 거쳐 후기로 내려오면서 점차 계회첩(契會帖)으로 그 형식이 바뀌고, 배경도 산수에서 옥내(屋內)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졌다.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 《미원계회도(薇垣契會圖)》 《만월대계회도(滿月臺契會圖)》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