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경원선

[ 京元線 ]

요약 서울~원산(元山)을 잇는 철도로 길이 223.7㎞이며 1914년 9월 16일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오늘날에는 국토 분단으로 용산역~백마고지역 사이의 94.4㎞만 운행되고 있다.
구 덕정역

구 덕정역

길이 223.7㎞이다.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6월 17일 국내 철도용달회사(鐵道用達會社)가 서울~원산·경흥(慶興) 간의 철도 부설권을 얻었으나 자금 사정으로 착공하지 못하였다. 1905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군사상 필요성을 느낀 일본이 경의(京義) 철도와 마산포(馬山浦) 철도, 경원 군용철도 부설권을 요구하여 승인을 받았다. 1910년 국권 피탈 후 소관 부처가 통감부 철도관리국에서 총독부 철도국으로 이관되었다.

1910년 10월 서울 용산(龍山)에서, 1911년 10월 원산에서 각각 기공식이 열렸다. 1911년 10월 15일 용산~의정부 구간이 처음 개통된 후 1914년 8월 14일 세포(洗浦)~고산(高山) 구간을 마지막으로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서울을 기점으로 하여 삼방(三防)·세포 부근의 해발 600m 가파른 고지를 넘어 원산에 이르는 이 철도의 완공으로 한반도의 간선철도가 X자 모양을 이루게 되었다.

이후 동해안 북부의 풍부한 자원 수송과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남북 분단으로 북한측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후 용산역에서 신탄리역까지만 운행하다가 2012년 11월 20일 남한 지역의 최북단역인 백마고지역이 영업을 개시하여 용산역~백마고지역 사이의 94.4㎞를 운행하고 있다.

현재 운행하는 구간에는 용산~이촌~서빙고~한남~옥수~응봉~왕십리~청량리~회기~외대앞~신이문~석계~광운대~월계~녹천~창동~방학~도봉~도봉산~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양주~마전(신호장)~덕계~덕정~지행~동두천중앙~보산~동두천~소요산~초성리~한탄강~전곡~연천~신망리~대광리~신탄리~백마고지의 41개 역이 있다.

용산역에서 경부본선·용산선과 접속하고, 이촌역에서 수도권전철 4호선과, 옥수역에서 3호선과, 왕십리역에서 2호선·5호선 및 수도권전철 분당선과,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및 1호선과, 회기역에서 중앙본선 및 수도권전철 중앙선과, 석계역에서 6호선과, 광운대역에서 망우선 및 수도권전철 경춘선과, 창동역에서 4호선과, 도봉산에서 7호선과, 회룡역에서 의정부 경전철과 접속한다. 동두천역~백마고지역 구간에는 통근열차(CDC;Commuter Diesel Car)가 운행된다.

한편, 2000년 8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후 구체적으로 복원이 논의되었으나 실현되지 않았고, 남측 구간은 백마고지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16.2㎞, 북측 구간은 군사분계선에서 평강까지 14.8㎞가 끊어진 상태로 남아 있다. 단절된 31㎞의 남북 구간이 연결되면 서울에서 최단거리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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