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후
[ dry climate , 乾燥氣候 ]
- 요약
수분이 부족해서 수목이 자라기 힘든 기후를 말한다. 주로 중위도 고압대의 회귀선 부근에 분포하며 증발에 의한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크다.
쾨펜의 기후구분과 기후형
기후의 건습(乾濕)은 강수량과 가능증발산량(可能蒸發散量)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가능증발산량이란 물이 충분하게 공급되는 경우의 증발산량으로, 강수량이 이 수치보다 적으면 물의 부족현상이 생긴다. 수분 부족 기간이 오래 계속되는 토지에서는 삼림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여 초원이나 사막이 생기는데, 건조의 정도에 따라 사막기후와 초원기후(스텝기후)로 나뉜다.
지구상에서 건조기후가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육지의 약 30%로, 주로 중위도 고압대의 지배 아래에 있는 회귀선 부근에 분포하나, 중앙아시아나 북아메리카 대륙의 내부에서는 국지적으로 북위 50° 부근까지 퍼져 있다. 일반적으로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커서 여름철의 낮기온이 뚜렷하게 높은데, 이는 증발에 의한 기온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극기온(高極氣溫)은 건조기후지대에서 관측된다.
강우 형태는 대류성 호우가 많고 불규칙하며, 연강수량의 변화도 습윤기후보다 훨씬 크다. 또 저위도 쪽에서는 여름, 고위도 쪽에서는 겨울에 강수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