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정신

객관적 정신

[ 客觀的精神 ]

요약 헤겔의 철학체계 중 정신철학의 제2단계인 윤리적·사회적 분야를 규명한 철학개념.
원어명 objektiver Geist

G.W.F.헤겔의 철학체계(통칭 엔튜크로페디)는 논리학 ·자연철학 ·정신철학의 셋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정신철학의 제2단계인 윤리적 ·사회적 분야를 규명한 철학개념이다.

헤겔의 말에 따르면, 철학체계는 논리학과 자연철학을 거쳐 ‘자기의 타재(他在)로부터 자기자신으로 복귀하는 이념으로서의 정신에 관한 철학’, 즉 정신철학에서 원환적(圓環的)인 완결로 본다.

이 정신철학은 주관적 정신, 객관적 정신, 그리고 절대적 정신으로 구성된다.

주관적 정신이 개별적 정신의 발전임에 비하여, 객관적 정신은 객관적 세계 안에 실현된 정신이다(따라서 절대적 정신은 주관적 정신과 객관적 정신의 통일을 의미한다). 이 객관적 정신은 자유로운 의지의 발전으로서 ① 형식적 ·추상적인 법 ② 주관적인 의지로서의 도덕 ③ 실체적 의지로서의 인륜 등 3단계로 분류되는데, 이에 관하여서는 《법의 철학》에 상세히 설명되었다.

주관적인 선악을 바탕으로 하는 이전의 윤리학을 주관적 도덕의 단계에 머무는 것이라고 배격하는 헤겔 철학의 근본적 특질은, 합법성과 도덕성의 통일로서의 인륜태(人倫態)를 바탕으로 한 윤리학=법(法)의 철학이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헤겔의 객관적 정신은 헤겔 철학의 본질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참조항목

법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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