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간

개간

[ reclamation , 開墾 ]

요약 토지의 농업상 이용을 증진할 목적으로 산림·원야(原野)·하천부지 등을 새로 농지로 조성하고 그에 따라 관개·배수시설·도로·제방·방재시설(防災施設) 등을 신설·변경하는 일로서 넓은 의미로는 지목변경(地目變更)·매립(埋立)·간척(干拓)까지도 포함된다.
농지로 개간된 간척지(새만금 간척지)

농지로 개간된 간척지(새만금 간척지)

넓은 의미로는 지목변경(地目變更)·매립(埋立)·간척(干拓)까지도 포함되지만, 여기에서는 좁은 의미로 해석하기로 한다. 인구의 급증에 따른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위면적당의 수확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확량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절대농지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한국은 국토의 2/3가 산으로 되어 있어 개간이 가능한 임야가 상당히 있으므로 국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간을 촉진하고 있다.

개간의 목적은 비옥한 경작지를 만드는 데 있으므로 나무나 풀의 뿌리를 뽑고 흙을 일구는 토목적 과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력증진적(地力增進的)인 개간방식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현재 일반적으로 실행되는 것은 나무베기·풀베기·불지르기·뿌리뽑기·파일구기·흙부수기 등의 방식이다. 불지르기는 하초(下草)나 관목류(灌木類)가 많은 곳에서는 노력이 많이 절감되지만, 장래 지력(地力)의 원천이 되는 유기물을 태워 버리기 때문에 결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불지르기를 피하고 파일구기를 하여 풀을 땅 속에 갈아 엎는 방법을 취하면 노력은 많이 드나 지력의 유지 증가 면에서는 유리하다.

산림개간에서는 뿌리뽑기에 막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무그루를 방치한 채로 경작하면서 수 년 후 그것이 부패한 다음 뿌리뽑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레이크도저·불도저 등을 이용하여 뿌리뽑기·전석제거(轉石)·경반파쇄(硬盤破碎)를 하여 파일구기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