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요약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자순, 호는 국포이다. 홍문관 정자, 수찬, 부교리를 거쳐 정미환국 때 소론이 집권하자 등용되어 통정대부까지 올랐다. 문장가였으며, 오상렴·채팽윤의 시맥을 계승하였다. 저서에 《국포집》,《국포쇄록》이 있다.

본관 진주. 자 자순(子淳). 호 국포(菊圃). 1714년(숙종 40) 절일제(節日製)에 장원하였고, 이듬해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홍문관 정자(正字)가 되었다. 그 후 척신(戚臣) 민진원(閔鎭遠) ·어유구(魚有龜)를 탄핵하다가 안주(安州)에 유배되었으나, 1723년(경종 3) 풀려나 수찬이 되었고 다음해 부수찬이 되었다. 1727년(영조 3) 부교리를 거쳐 다시 수찬이 되었고, 1728(영조 4)년에 부수찬이 되었으며 필선(弼善)직에 임해졌다. 유신 이광보(李匡輔)와 경연관 할동을 하였고, 경연(經筵)에서 윤지술(尹志述)의 사건을 논핵하다가 다시 유배되었다. 이 해 정미환국(丁未換局)으로 소론의 영수인 영의정 이광좌(李光佐)가 집권하자 등용되어 통정대부(通政大夫)까지 올랐고, 벼슬로는 함종부사(咸從府使), 장례원판결사를 역임하였다. 그러나 소론의 일파인 이인좌가 역모의 난을 일으키자(1728. 1) 많은 사람이 이와 연루되었고, 강박 역시 이와 관련하여 지색(枳塞)되었다(1730, 영조 6). 

당대 유명한 문장가였으며, 오상렴(吳尙濂) ·채팽윤(蔡彭胤)의 시맥(詩脈)을 계승하였다. 저서에 《국포집(菊圃集)》 《국포쇄록(菊圃瑣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