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감투

요약 탕건과 비슷하나 턱이 없이 민틋한 관모(冠帽).

쳇불과 같이 결은 말총이나 가죽 ·헝겊으로 만들었다. 《광운(廣韻)》에는 머리를 덮는 것이라 하였고, 《양자방언(楊子方言)》에는 상자류(箱子類)라고 하였는데, 이는 사모(紗帽)의 변형이다. 《문소만록(聞韶漫錄)》에 임진왜란 이후 사족(士族)들이 갓을 썼다고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감투도 이때부터 쓰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감투는 벼슬이나 지위 등을 상징하여, '감투(를) 쓰다'는 관용어로 현재도 많이 사용된다. 이때 감투는 탕건과 혼동되어 사용된 것으로 근세에 벼슬하는 사람만 쓰고 평민은 쓰지 못하였으므로 이러한 의미가 생겼다. 감투는 탕건의 속칭이라고도 하지만 탕건은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아 턱이진 모양으로 감투와는 구분된다.

참조항목

관모, 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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