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길탕

감길탕

[ 甘桔湯 ]

요약 인후통을 치료하는 한의학상의 처방 중 하나.

길경탕이라고도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소음객한(少陰客寒)으로 구내염(口內炎)이나 목구멍이 붓고 아플 때 쓴다. 그 밖에 폐열로 인한 해수·객담·인통·폐괴저·폐농양·인후염·기도염·인후의 종통 등으로 통증이 심할 때, 감초탕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화농과 기침, 농으로 된 객담을 오랫동안 뱉어낼 때, 부패성 기관지염 등으로 기침을 하고 농성의 객담이 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처방은 길경(桔梗:도라지 뿌리) 20g, 감초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하루 세 번 끼니 뒤에 먹는다. 우엉씨, 참대속껍질을 각각 4g씩 더 넣으면 더욱 좋다.

목구멍이 아픈 병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약을 조제하는 것은 대부분 이 조제법을 가미한 것이다. 생감초는 청열하고 해독하므로 객열(客熱)로 인한 목의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데, 이 조제법은 여기에 길경을 좌약으로 하여, 그 신미(辛味)로 가슴이 답답하게 막히는 것을 풀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인 것이다.

길경은 기침을 그치게 하고, 담을 제거하며 농을 없애고 진통작용이 있어 목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소염 및 진해작용을 발휘하고, 기관지의 분비를 촉진하여 담을 없어지게 하며, 배농하는 작용을 한다. 길경 자체에는 항균성은 없지만 마크로파지의 탐식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어서 궁극적으로는 항균성이 있는 것처럼 작용하여 염증을 완화시키고, 원인균을 제거하는 효능을 보인다.

감초는 소염, 해독, 담을 없어지게 하고, 기관지평활근경련을 완화하는 등의 효과가 있고, 길경의 자극성을 경감시키는 작용도 있다. 이런 작용이 합하여 소염·진통·진해·거담·배농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감길탕은 목의 통증뿐 아니라 풍열이 폐에 침입하여 실음(失音)이 된 병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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