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구내염

[ stomatitis , 口內炎 ]

요약 사람의 구강점막에 생기는 염증 또는 가축병의 하나.
구내염

구내염

1) 사람의 구강점막에 생기는 염증. 입안염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세균·바이러스·진균(眞菌) 등의 감염에 의한 것이 많고, 대체로 구강이 불결한 경우에 나타난다. 또 의치(義齒) 등에 의한 기계적 자극, 열탕(熱湯)에 의한 온열적 자극, 약품에 의한 화학적 자극 외에 전신질환을 비롯하여 영양불량·임신, 그 밖에 저항력이 감퇴하였을 때에도 발생한다. 증세는 구강점막의 발적(發赤)·종창·작열감(灼熱感)·구취·물집·궤양 등이 생기고 동통(疼痛)이 심하다. 중증이면 발열하고 저작(咀嚼)·연하(嚥下)·발음 장애를 일으키며, 유아는 영양장애가 있기 쉽고 국소(局所) 림프절도 부어오른다.

구내염은 병형(病型)에 따라 카타르성(性)·아프타에성·궤양성·괴저성(壞疽性)·중독성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은 아프타에성 구내염이며, 눈·피부·점막에 계통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으나, 본태(本態)는 분명하지 않다. 치료는 전신질환으로 인한 것이면 먼저 그 원인질환부터 치료하고, 국소요법으로서는 구강의 청결이 중요하다. 양치질할 때는 자극이 적고 소독력이 있으며 알칼리성으로 상쾌한 맛과 향기가 나는 치약이 좋다. 국한성 염증에 대하여는 질산은 등이 쓰이며 전신적으로는 화학요법·항생물질요법이 적용되고, 부신피질호르몬제도 쓰인다. 술·담배 등 자극성 물질은 피해야 한다.

2) 가축병의 하나. 원인으로는 예리한 이물, 뼈조각, 거친 사료 등에 의해서 오는 외상성인 것과, 뜨거운 음료수나 사료로 인한 온열성 자극이 있으며, 화학약품·부식성 약물에 의한 화학적 자극과 유독식물·곰팡이·바이러스·세균, 부패된 사료 및 영양분의 결핍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증세는 채식(採食)과 저작을 잘 못하고, 침을 많이 흘리며, 침에 혈액이나 고름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고, 입에서 악취가 풍긴다. 구강점막은 열감(熱感)이 있고 매우 아프며, 붉게 부어오르거나 설태(舌苔)가 끼고, 수포·소결절·궤양 등을 일으킨다. 치료로는 먼저 원인에 대한 처치를 한 뒤에 국소 치료를 하여야 한다. 국소 치료는 미온수 또는 냉수로 깨끗이 씻어 내고 0.5% 과망가니즈산칼륨액·루고올액·붕산수·중탄산나트륨 등으로 씻어 준다. 세균성일 때에는 생리적 식염수에 항생제를 첨가하여 씻어 주며, 상처가 심하거나 삼출물(渗出物)이 많을 때는 5% 크리스털바이올렛 수용액을 발라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