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검사

간기능검사

[ liver function test , 肝機能檢査 ]

요약 간의 여러 기능 상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행하는 모든 검사이다.

환자의 증세에 맞는 검사를 골라서 될 수 있는 한 소수의 검사로 목적을 달성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이나 통계적으로 어떤 종류의 간병변(肝病變)에는 어떤 검사가 효과적인가를 잘 선택하여 검사해야 한다. 간기능검사는 간질환의 유무와 그 감별진단 및 그 정도와 예후의 판단, 치료방침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간은 대상능력(代償能力)이 크기 때문에 간의 70~80%가 나빠져 있지 않는 한 기능검사는 정상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간 전체가 나빠지는 간염이나 간경변증에서는 간기능검사의 양성률이 높지만, 간암이나 간농양(肝膿瘍)과 같이 병변이 국한되어 있을 때는 음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간기능검사의 대부분이 특이하지 않아 간질환 이외에도 양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간기능검사법의 종류도 많지만 간의 역할은 그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한 종류의 간기능검사를 실시하고 그 성적으로 간기능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여러 종류의 검사를 실시하여 각 검사의 결점을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기능검사에는 감도가 예민한 것(BSP·CCF·트랜스아미나아제·콜린에스트라아제·尿우로비리노오겐)과 둔한 것(혈청단백·프로트롬빈·혈중 젖산·피루브산·콜레스테롤比·혈중 암모니아)이 있는데, 가벼운 간장애는 감도가 예민한 것으로는 나타나지만 둔한 검사로는 나타나지 않고, 장애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만 둔한 검사에 검출될 때가 있다. 그러므로 간기능검사로서 검사의 감도를 선택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간질환의 종류를 감별할 수 있도록 선택하여야 한다. 간의 실질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청단백(알부민 및 글로불린 分劃)·혈청교질반응(CCLF·TTT)·혈청효소(트랜스아미나아제·콜린에스트라아제)·혈청빌리루빈·BSP 등의 검사가 필요하며, 담도폐색(쓸개즙정체)의 진단에는 알칼리 포스파타제·콜레스테롤·혈청빌리루빈 등의 검사가 특히 진단상 유익하다. 극도로 진행된 간장애의 경우(간성혼수)에는 혈중 암모니아·젖산이 현저하게 상승한다.

간기능검사로서 간질환의 예후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면, 우선 황달이 있는 환자에서는 혈청빌리루빈이 계속해서 증가하면 병변이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간실질장애로 간염인 경우 트랜스아미나아제가 점점 높아지면 간염이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나 다른 기능검사가 강양성(强陽性)인데 트랜스아미나제가 반대로 떨어지면 예후는 오히려 중증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청알부민·콜레스테롤의 연속적 저하와 글로불린의 상승은 간경변증과 같은 만성간질환의 진행을 의미한다.

혈액검사를 통하여 정상치의 기준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GOT, GPT: GOT는 글루탐산옥살로 아세트산 트랜스아미나아제라는 효소의 약칭이다. 정상치는 카르멘 단위로 하여 30단위 이하이고, GPT는 글루탐산 피루브산 트랜스아미나아제라는 효소의 약칭으로 25단위 이하가 정상치이다.

② ALP, γ-GTP: ALP는 알칼리포스파타제라는 효소의 약칭으로 킹 암스트롱 단위로 하여 3~12단위가 정상치이다. γ-GTP는 γ-글루타밀 트랜스펩티타제라는 효소의 약칭으로 남성이 40단위 이하, 여성이 30단위 이하이다.

③ TTT, ZTT: TTT는 티몰혼탁반응으로 0~5단위, ZTT는 교질반응, 즉 젖산아연시험의 약칭으로 4~12단위가 정상치이다.

④ BSP, ICG: 둘 다 간장 속의 이물 가운데 하나인 색소로, 이것을 정맥 내에 주사하여 일정시간이 지난 뒤 혈액 속에 남아 있는가를 조사하는 검사이다. BSP는 45분에 5% 이하, ICG는 15분에 5% 이하가 정상치이다.

바이러스마커: 간염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A형·B형이 있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혈액 속에 항원이나 항체가 나타난다. 이것을 바이러스마커라고 하며, 감염 확인 또는 병의 상태를 아는 데 중요한 검사이다.

이상과 같은 간기능검사도 방법을 잘 조합하여 적절히 행하여야 하며, 판명도 검사 성적을 정확히 판단함으로써 간질환의 임상에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