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이타령

각설이타령

요약 한국의 구전민요.
종류 민요

각설이패가 부르던 타령으로 장타령이라고도 한다. 옛날 거지나 문둥이들이 남의 집 앞이나 장터에서 손을 벌려 구걸할 때 부르던 잡가인데 비애가 서려 있는 타령조로 되었다. 대개 가사 한 자가 반 박마다 규칙적으로 들어가는 4 ·4조의 노래로 일정한 형식없이 목청껏 뽑아 부른다.

머리에 수건을 질끈 동이고, 허리 ·손 ·발 등을 크게 흔들며 사설을 주워대는 모습은 옛 시골 장터에서 뻬놓을 수 없는 애환어린 광경이었다. 사설의 내용은 장타령이나 판소리 중 한 대목을 따 이것저것 뒤섞어 가며 자유롭게 부르는데 청양(靑陽)지방에서 부르던 각설이타령은 “얼씨구나 잘한다. 품바하고 잘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으흐 이 놈이 이래도 정승 판서 자제요. 팔도 감사 마다고 돈 한 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지리구지리구 잘한다…”로 엮어지고 있으며, 부산지방의 각설이타령은 “일자나 한 장 들고 봐, 정월이라 대보름 온갖 세상 만나 보고, 이자 한 장 들고 봐, 이월이라 매화꽃 각시타령 하기 좋다…”로, 지방에 따라 사설이 조금씩 다르다.

참조항목

거지, 잡가, 타령

역참조항목

병신춤, 품바, 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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