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변성

각막변성

[ 角膜變性 ]

요약 각막에 여러 가지 모양의 혼탁이 생겨서 각막의 성상(性狀)이 변화하는 질병.

선천성과 후천성 2가지가 있다. ⑴ 선천성 각막변성:가족성 각막변성이라고도 하며, 같은 혈족 간의 결혼에서 생기는 수가 많아서, 가족 내에 같은 병이 생기는 사례가 많다. 각막에 나타나는 혼탁의 모양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되나, 혈족결혼이 드문 한국에서는 드물다. 일본의 예를 들어보면, 각막의 표면 ·중층부에 뚜렷한 경계선이 있는 많은 원형 ·타원형 ·막대형 ·귀걸이형 등의 혼탁점이 생기는 결절상(結節狀) 각막혼탁이 많다.

또한 선상(線狀) ·수지상(樹枝狀) ·격자상(格子狀) 등의 혼탁이 생기는 격자상 각막혼탁도 있다. 일종의 유리 모양의 변성으로 각막의 주변부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혼탁은 청소년기에 양쪽 눈에 발생하여 서서히 진행되나, 눈물이 흐르거나 눈이 시거나 통증이 있거나 하는 자극 증세는 일어나지 않는다. 치료는 혼탁 부분을 긁어내거나 전기분해 ·각막이식 등을 한다. 그러나 그 효과는 일시적이며 재발하기 쉽다.

⑵ 후천성 각막변성:각막병으로 생기는 수가 많으며, 시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각막이식(角膜移植)으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나, 이 밖에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또한 후천성 각막변성에는 각막지방변성과 대상(帶狀) 각막혼탁 및 각막노인(또는 젊은이)환(環)이 있다. 각막지방변성은 각막 중앙부의 트라코마판누스 ·각막실질염 후의 백반 때문에 중성지방(中性脂肪)이 부착하여 회백색 반점이 생긴 것이다. 양쪽 눈에 생기는 수가 많고, 시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대상 각막혼탁은 포도상막염 ·녹내장 ·망막박리(網膜剝離) 등으로 실명한 눈의 각막 중앙 근처를 횡단하여, 대상(帶狀)으로 혼탁하여 석회침착이 생긴 것이다.

충혈 ·자극증세 ·염증증세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각막노인환은 노인의 각막실질의 주위에 나비 1~2mm의 회백색 바퀴 모양의 혼탁이 생기는 병이다. 노화현상의 일종이며, 이와 같은 변화가 젊은이에게 생긴 것을 각막젊은이환이라 한다. 시력에는 전혀 영향이 없으므로 치료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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