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아콜레라

요약 이유기(離乳期) 전후의 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증(重症) 소화불량증.

옛날 유럽이나 미국에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중증 소화불량증을 ‘소아콜레라’라 하였으나, 증세가 소아콜레라와 비슷하지만 증세의 발생이나 예후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성소아콜레라라고 명명하였다.

발생시기는 늦가을에서 겨울 동안이다. 원인균은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이다. 주된 증세는 구토와 설사인데, 변은 때로 쌀뜬물과 같다. 호흡기증세나 발열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다. 구토나 설사가 빈발하면 탈수증세가 두드러진다. 순환장애가 심하면 의식장애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모유영양아뿐만 아니라 인공영양아에게도 유행하고 있어 영양방법에 따른 차이는 없다. 치료는 탈수상태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하고, 탈수상태가 회복되면 처음에는 소량의 희석한 우유나 미음 또는 모유를 먹이고 차차 개선되면 양을 조금씩 늘리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물을 공급한다. 경과는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