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스

가니메데스

[ Ganymede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미소년.
가니메데스의 납치

가니메데스의 납치

원어명 Ganymēdēs(그)

가니메데(Ganymede)라고도 한다. 트로이 왕가의 조상인 트로스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라오메돈 또는 프리아모스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인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년인데, 여러 신들이 제우스의 시동(侍童)으로 삼기 위하여 하늘로 채 갔다고도 하고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신하여 납치해 갔다고도 한다. 크레타섬의 전설에서는 미노스가 납치하여 술시중을 들게 하였다. 제우스는 아들을 잃고 상심에 잠긴 가니메데스의 아버지에게 전령(傳令)의 신 헤르메스를 보내 죽지 않는 두 마리의 신마(神馬) 또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황금 포도나무를 주어 보상하였다.

제우스가 가니메데스를 납치한 것은 신들에게 넥타르를 따라 주던 헤바헤라클레스와 결혼하자 그 일을 대신할 사람으로 데려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동성애적인 시각에서 보는 견해도 있다. 가니메데스의 라틴식 이름은 ‘카타미투스(Catamitus)’인데, 동성애 상대의 소년을 가리키는 ‘캐터마이트(catamite)’는 여기서 파생된 말이다. 17~18세기의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가니메데스가 동성애의 여성 역할을 하는 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별자리의 물병자리는 가니메데스가 물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며, 그 근처에 제우스가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이라고 하는 독수리자리가 있다. 또 가니메데스는 목성의 위성 이름이기도 한데,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을 가리키는 주피터는 로마신화에서 제우스에 해당하는 유피테르의 영어식 이름이다.

예술가들이 가니메데스를 소재로 하여 남긴 예술 작품으로는 첼리니가 복원하고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대의 토르소 《가니메데스》를 비롯하여, 독일 드레스덴국립미술관에 있는 렘브란트의 《가니메데스의 납치》, 에스파냐 프라도미술관에 소장된 루벤스의 작품 등이 있다.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