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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후기 입니당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06 00:30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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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무행정직(3개월씩 계약/최대 2년)으로 지원했는데 창구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저랑 정직원 여자분 둘이서 창구업무 보는건데 둘이서 같이 서류 하나 접수해보고 이제 계속 해보라하고 여직원분은 본인 자리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은 하루종일 둘이서 같이 고객응대하고 접수하면서 보고 배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혼자 서류 접수하며 낑낑 대는데 여직원분이 번호표 뽑은 대기자 한분 계시는데 왜 호출 안하세요?라길래 호출했습니다. 그 후 한소리 들을까봐 번호표 뽑는 사람 있으면 바로바로 눌렀구요.

어르신들 오셔서 보험접수 어떻게해요? 하고 물어보시면 여직원 분은 폰만 보고 아무 말 안하고 계셔서 제가 서류작성 해달라고 안내해드리고 이쪽으로 오라하기도 했구요

처음엔 제 사무용전화기로 전화가 걸려오면 여직원분이 당겨받으셨는데 번호표 뽑은 사람 1명 있는데 호출 안하시냐 한뒤로 전화도 안당겨받아주시더라구요

잘모르지만 전화 받았고 문제는 고객응대중에도 제 자리로 전화가 걸려오면 여직원분은 폰보고 계시면서도 안당겨받아주셔서 고객응대하면서도 전화 받고 일은 계속 쌓이고 경력증명서를 떼달라는 둥 모르는 내용이라 여쭤보면 전화 돌리라는 말없이 주민번호 물어보고 인사조회 들어가서 조회해봐라 등 하는법을 알려주시고

지금하는 업무도 익숙지않은데 더 어려운 업무도 자꾸 알려주시고 휴가나 연차는 겹치게 쓰면 안된다고 8월14일날 그분은 휴가쓰니 알고있으라 하시네요ㅜㅜ 휴가 가버리면 저 혼자 남는데 고객응대, 전화응대 모르는거 있으면 어떡하라는건지.. 참고로 다른 직원분들은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해요

점심시간에 남자직원들이랑 다 같이 식사하러 가는데 팀장님이 첫날이니 둘이 같이 접수하고 있냐고 물으시니 여직원분이 네~! 라고 대답하시고;;

오전 내내 일해도 서류처리 다 못 끝냈고 서류접수하던 중 피보험자-계약자 쭉 동일하다가 어떤 서류는 피보험자, 계약자 사람이 다르길래 이거 어떻게 하냐고 폰보고 계시는 여직원분 자리로 가서 여쭤보니 계약자 신경쓰지말고 피보험자만 보면 된다시길래 기존처럼 업무처리를 했는데

고객분이 전화오셔서 피보험자한테 문자가 가면 어떡하냐 계약자한테 문자 와야지 서류 안냈다고 남편한테 문자왔다, 업무시간 언제까지냐, 급하다, 빨리 자신한테 필요한 서류 불러달라며 화내시는데 여직원분 보니 고객응대 중이라 알아보고 다시 연락주겠다 했는데 계속 고객응대 중이라 몇분뒤에 다시 전화 오셔서 화내셔서ㅜ 제가 첫출근이다, 죄송하다 했더니 화 누그러뜨리면서 계약자한테 문자가 와야지 피보험자한테 문자 가면 안된다면서 알려주시더라구요 원래 착한분이신데 제 실수때문에 화 많이 나신거였습니다ㅜㅜ

제가 혼난건 상관없는데 서류 작성 멀쩡히 잘하신 고객분이 피해보신게 마음에 걸려요.. 전 분명 여직원분께 이건 어떡하냐 물어봤는데 같이 접수해보자도 아니고 대충 알려주시고ㅠㅠ

퇴근할때 여직원분이 오늘 어땠냐길래 빡쎘다니까 정말요? 오늘 사람 없는편이었는데? 라고 하시네요..

퇴근 전 뒷정리 하면서 봤는데 제 창구앞에만 번호표 종이 버리는 통이 있고 여직원분 창구앞에는 번호표 통이 없었습니다 흠.. (그 여직원분은 정직원이긴해요)

출근하고 4시반까지 쉬지도 못하고 굴러졌는데 금융권이 원래 이런 분위기인가요? 차근차근 일 알려주면 할만할거 같은데 이런식이면 고객분들도 피해보시고 저도 힘들거 같은데요ㅜ

+남자직원분들은 잘챙겨주셔서 오늘만 하고 퇴사할까 고민하다 마음 약해져서 차마 못했네요ㅜ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화이팅 합시다 ! 얼어붙은 꽁꽁 취업 시장에 다시 돌아오지 말고 힘들어도, 버티고 더 좋은 곳으로 이직 합시다 :)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첫댓글이네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이직해버리는게 베스트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좋은 사람들이면 일 많아도 서로 의지하며 버텨낼텐데.. 회원님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너무 힘들면 포기해버리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본인이 정한 방향에서 살짝 돌아가도 괜찮거든요.  조급하지 말고 멀리 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