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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술고민입니다...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01 11:30 댓글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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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된 푸들인데 어제 유선쪽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병원가보니 유선종일 확률이 높다네요...

심장병때문에 약을 먹고있고 최근에 백내장이 와서 심장으로인한 마취위험도가 있어서 약으로만 관리중인데요

심장병약+백내장약 복용중

유선종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떼어서 검사의뢰를 해봐야 한다고 하고 양성이라도 악성으로 갈수도 있다고 하고...

강아지가 노견인데다가 마취랑 수술, 수술후 수액으로 인한 리스크 등등을 전부 견딜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의사선생님한테 잘될확률이 몇프로 정도 되냐고 물어보니 장담할수 없다고...

와이프는 여태 너무 강아지가 힘드니 이제그만 힘들게 하고 남은시간이라도 더 좋은추억만들고 보내줘야 겠다고 하는데 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심장으로 인한 마취부작용으로 테이블데쓰까지 얘기했었던 터라

지금가는 병원에선 아주안좋은 상황이 아니라서(심장이) 수술이 불가능하진 않다.. 라고 말을 들으니 이거 정말 미칠노릇이네요

종양이 양쪽에 총3개가 있다고 하고 만약 수술하게 되면 유선전부를 제거하고 살을다시 가운데로 끌어모아 봉합해야 하는데 피부가 모자라서 양쪽 옆구리를 째서 느슨하게 만든다음 봉합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중성화도 같이...

와이프가 어렸을때 데려와서 중성화수술을 안했었고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소용없지만 참 마음이 안좋네요

울지않으려 했는데 눈물도 나고 생각도 복잡하고 잠도 잘 못잤고 강아지도 불쌍하고... 왜이렇게 아픈데가 많은지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수술해서 조금이라도 더 제욕심을 채워야 할까요?

아니면 남은시간 최선을 다해서 보살피다가 보내주는게 맞을까요?

정답은 없는거 알고 있습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하 어렵네요...ㅠㅠㅠㅠ 강아지들 아픈거 너무 슬퍼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조금이라도 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나중에 수술 안하고 보냈을때 후회할거 같으면 하시고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희강아지도 많이 아픈데요, 독한약을 먹으니 다른 곳들이 고장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나으려는 모습이 안쓰럽고 눈물겹답니다
정답은 없지만 저는 제가 해볼수 있는 만큼 해보고 싶어서 치료중이에요 작성자분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할수있는만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같은부모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깝고 공감되는 상황이네요... 저같아도 정답이없는것같아 고민스러울것같아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유선종으로 특별히 아퍼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수술하지 마세요.
저희도 종양 검사해야한다 수술하면 낫는다 해서
600만원 들여서 수술했더니 악성 종양이라 몇달만에 다시 자라고 다시 병원갔더니 자기들도 도리가 없다고 하고 수의사들 쓰레기들 많습니다.

돈 처먹을라고 별짓 다해요.
노견인데 이거 검사해야한다 수술해야한다 몇가지 다 이야기하는건 공통이구요. 장사치들이예요.

13살 강아지한테 중성화? 미친새끼들이죠.
자궁 충농증 같은거 때문에 수술해야한다면 모를까

수의사 말 다 믿지 마시고 특별히 유선종 때문에 아퍼하지 않는 이상 수술하지 마세요.

노견인데 수술해서 고통만 받습니다.
그리고 종양 같은건 악성 종양이면 다시 자라서 수술도 의미 없구요. 수술해서 100프로 완치하면 하겠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라 수의사 장사꾼들한테 놀아나시지 마시고 신중히 선택하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희집 개도 13살때 유선종양+췌장암 터져서 죽을수도 있다 듣고 수술했는데 다행히 잘되서 지금15살인데 되게 건강해요 원래건강했던애라 그나마 걱정없이 수술시켰는데 원래 건강안좋으면 진짜 고민많이하다시킬거같아여 근데 밥안먹기시작하면 그땐 진짜 힘들어서 잘생각해보시고 하세여 뭘하던 잘못되면 후회해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심장이 정확하게 어떻게 아픈지 모르겠지만 심장 전문으로 유명한 현창백교수님(청담 vip에서 지정된 요일에 근무하시는 걸로 알고있어요.) 같은 분들 찾아가서 수술 리스크 같이 보시고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 강아지는 대학병원 부속병원에서 침샘 제거술 했는데도 가슴 찢어지더라구요 .
횐님도 얼마나 가슴 찢어지시겠습니까 ㅠㅠ
노견일수록 좀 큰병원가서 응급 대처 잘해야하니까 헬릭스같이 암센터도 있고 수술 특화된 병원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노견인경우 거의 수술해서 회복하기 어렵고 해서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수슬을 권하진 않아요..

그렇게 저희 강아지들도 두마리다 다리를 건넜지만..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시는게 좋습니다... 같이 있을때 사랑한다고 많이 해주시고요 ㅠ